KBS 통합뉴스룸 국장, '강원산불 늑장방송' 비판에 국장직 사퇴
"최선 다한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많이 부족"
김태선 KBS 통합뉴스룸 국장은 19일 보도정보창을 통해 "저는 오늘부로 통합뉴스룸 국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2주 전 우리의 산불 재난 보도에 대한 안팎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라며 "당시 최선을 다한다고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전적으로 특보의 시기와 내용, 형식을 총괄했던 제 책임"이라며 "산불 현장과 보도국에서 밤새 악전고투했던 기자들의 노력이 폄훼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책임을 피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인사권자에게 사퇴 의사를 전했다"라며 "사태 수습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업무를 계속해왔지만 이제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 만큼 공개적으로 사의를 밝히고 물러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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