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 운영위서 야3당 성토한 뒤 집단퇴장
"정우택, 냉각기 가질 필요 있다더니 불 지르고 있어"
자유한국당 소속 정우택 운영위원장은 이날 오후 운영위 개의를 선언하면서 "오늘 운영위는 국회법 52조에 따라 한국당 김선동 의원 등 11명의 개의 요구에 따라 열렸다"며 "그러나 오늘 논의할 의사일정에 대해서는 여야 간사간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등을 반드시 회의에 출석시켜야 한다"며 "국민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 참사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가. 인사검증 담당자들은 지금 인사참사에 대해 책임지키는커녕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며 청와대 관계자들의 출석을 촉구했다.
민 의원이 발언할 때 회의장에 들어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일방적으로 회의를 개최했다" "발언시간 제한하라"고 소리치며 정회를 요구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모두에게 자유발언 기회를 드리겠다”고 민주당 의원들에게 발언권을 줬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오늘 회의는 절차적 명분이 없다"며 "지금 간사도 선출되지 않았고 기본적인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야당 요구라고 해서 개의하고 안건을 다루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용진 의원도 "해도해도 너무하는 것 아닌가"라며 "정 위원장은 국회가 냉각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하더니 운영위를 열어 불을 지르고 있다"고 정 위원장을 질타했다.
조응천 의원은 "운영위원장은 집권 여당이 맡는 게 관례인 것으로 안다"며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운영위의 정상 운영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국회 관행을 따라야 한다고 본다"고 운영위원장 교체를 요구했다.
다시 발언권을 얻은 박홍근 의원은 "지금 상임위가 다 마비돼 있는데 왜 운영위만 열고 있나"라며 "다른 상임위도 가동해 달라. 추경심사 13개 상임위도 있고 정부조직법도 해야 하는데 다른 것 다 묶어놓고 이것(운영위)만 여나"라고 상임위 보이콧에 나선 야당들을 비난한 뒤,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집단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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