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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경제지조차 "최경환 대책, 전세값만 올려"

공인중개사들 "금리인하로 전세값 상승", 초이노믹스 벼랑끝

<매일경제>의 27일자 1면 톱기사 제목은 <9·1대책 두달, 전세가격만 올랐다>였다.

최경환노믹스를 전폭 지지해온 보수경제지의 1면 톱 치고는 대단히 이례적이다. 최경환노믹스가 경기부양이라는소기의 목적은 달성 못하고 경제-사회 불안만 증폭시키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을 감지할 수 있는 제목이다.

기사는 <부동산114> 조사결과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15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에, 전세금은 2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음을 전하면서 "정부가 집값을 띄우려다가 전세금만 폭등했다는 비판도 나온다"며 세입자의 불만을 전했다.

서울 문래동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는 <매경>에 "부동산 대책이 전세금만 올려놨어요. 서울 외곽에서 수도권으로, 아파트에서 빌라ㆍ다가구ㆍ다세대로 `도미노`처럼 전세금이 뛰니 이게 말이 됩니까"라고 울분을 토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최모 공인중개사는 "지난달만 해도 문의가 많고, 거래도 꽤 됐는데 가을 이사철이 끝나가기가 무섭게 분위기가 썰렁해지네요. 최근 2주 새 분위기가 확 달라요"라고 부동산거래가 급랭하고 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도 "일부 인기 지역의 분양시장에만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게 최근 부동산 시장의 한계"라며 "계절적인 성수기가 끝나고 거래가 주춤해지면 11월이나 12월에는 가격이 일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매경>만 최경환노믹스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게 아니다. 거래 현장의 공인중개사 상당수도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압박해 관철시킨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인하가 전셋값 상승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21∼24일 전국의 회원 공인중개사 800명을 대상으로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조사한 결과 76.0%가 '전세의 월세 가속화로 전셋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큰 변화 없을 것'이란 응답은 24.0%에 불과했다.

공인중재사는 4명중 3명은 금리인하가 전세값 급등을 더욱더 부채질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최경환 부총리가 대폭 완화한 부동산대출규제에 대해서도 우려의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의 적정 비중에 대해 최경환 경제팀이 완화한 기준인 50∼70% 수준이 적정하다는 응답은 185명(23.1%)에 불과했다.

반면에 31∼50% 수준이 적당하다는 답이 296명(37.0%), 10∼30%가 264명(33.0%)이었고, 될 수 있으면 안 받는 게 좋다는 답도 55명(6.9%)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내년에는 전세대란이 더 확산될 것이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일반적 관측이다.

내년부터 개포주공 등 강남권 재건축 이주 수요만 1만가구 가까이 발생하면서 '강남 재건축발 전세난'이 발발하고, 이는 곧바로 수도권과 전국으로 번져갈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최경환 경제팀이 구시대적 부동산경기 부양을 들고 나오면서 전세값만 폭등시키면서 경제-사회 불안만 증폭시키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어, 최 부총리에게 경제 전권을 맡긴 박근혜 대통령의 고민은 깊어질 전망이다.

내년 중반이후에는 1년 뒤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총선 국면'에 진입할 판에 전세대란이 내년까지 기승을 부리다가는 정부여당이 벼랑끝 위기에 몰릴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최 부총리는 그러나 27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최경환노믹스 질타에 "정책이 본격적인 효과를 내려면 3개월을 갖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반박, 자신의 정책방향을 바꿀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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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7 개 있습니다.

  • 6 0
    신바람

    가계부채 시한폭탄 터질날만 짹깍 짹깍 다가온다

  • 7 0
    기득권을 위하여

    서울 인근 지역에도 불꺼진 미분양아파트들 즐비한데
    기사로 내보내지 않고
    강남 재건축발 전세난이 앞으로 더욱 심해진다?
    .
    강남 재건축 이주민은 조족지혈이건만
    얘들때문에 전국 전세값이 도미노처럼 올라?
    .
    하여간 전세값 올려
    거품집값 유지하려는 당국의 수법에
    찌라시언론이 바람 넣고
    덩달아 무뇌국민들이 우왕좌왕하네.
    .
    전세폭등 마케팅은 계속된다.

  • 3 0
    breadegg

    삶을 즐기려는 게 민중의 심리인데,
    겨우, 생존의 극한에
    턱걸이 .., 그보다 못한 생존을 하라는 게냐?
    .
    3개월이면 긴 세월이다.
    특히, 경제에서는..
    경제가지고 장난치지 말고
    시장흐름에 내 맡겨라.
    마치, 4대강을 가지고 장난치지 말고
    대 자연의 흐름에 맡겨야 하는 이치와 같다.
    .
    G박이 개 수작..
    그거하나도 힘에 겹다..

  • 9 0
    기득권 요구

    핵심은
    이거야
    집값이 안 올라가니 다른 방법 또 내 놓으라는 말이잖여 ~~~~~~

  • 1 0
    인천

    내가 입이 닳도록 얘기하는데, 새정치가 경제를 맡아야.
    왜냐하면 경제 성공한 일이 없잖아요.

  • 9 1
    777

    미군 용산 잔류로 서울 부동산을 냉각시킨 쥐그네년의 책임이 크다.

  • 18 0
    평창 똥누리

    나라 돌아가는 꼬라지 봐라,,똥누리들아, 아니 평창올림픽은 왜 유치했어? 국가적으로 유치해 놓고 강원도에다 알아서 해라 돈없어~할 거면 뭔 이유로 유치한거야? 난 나라 돈이 남아돌아 올림픽축제 한번 쏘자~하는 줄 알았는데 미친놈들아냐? 똥누리들아, 니들 제 정신이야? 오림피익~~어떻할거야, 빨리 반납해야지,뭐해?

  • 16 0
    쥐바기구속 닭퇴진

    이명박 정부 당시 공기업 및 민간자본과 합작해 해외 자원개발에 40조 원을 투자했으나 이 가운데 87.2%인 35조 원을 날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정치박완주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출한 'MB정부 자원개발 사업별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시 해외자원개발 투자 총액은 377억7780만 달러(한화 39조9689억

  • 12 0
    ㅎㅎ

    박개년왈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 타워가 아니다~~~~~~ㅎㅎㅎㅎㅎㅎ
    박개년왈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 타워가 아니다~~~~~~ㅎㅎㅎㅎㅎㅎ
    박개년왈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 타워가 아니다~~~~~~ㅎㅎㅎㅎㅎㅎ
    세월호도 책임회피하는 년이 어떻게 국가안위를 책임질까??
    세월호도 책임회피하는 년이 어떻게 국가안위를 책임질까??

  • 11 0
    ㄹㄹㄹ

    새누리와 건희형이 제일 무서워하는것... 북한 핵무기? 아니야, 대법원장 직선제야.

  • 6 0
    ㄹㄹㄹ

    세상이 뒤짚어 지길 바라는가? 그렇다면 대법원장 직선제면 충분하다.

  • 2 0
    ㄹㄹㄹ

    그런다고 고리원전이 안터지나?

  • 2 0
    ㄹㄹㄹ

    그런다고 똥남아 튀기잡종이 사라지나?

  • 4 0
    ㄹㄹㄹ

    그런다고 세계각국에서 불철주야 등록금과 외화벌이에 내몰린 30만명 원정녀들이 없어지나?

  • 13 0
    무능한 짝퉁녀

    (1) 남북관계 - 돌파구 못 찾고 급랭
    ㆍ(2) 전작권 - 남남 갈등 번지고
    ㆍ(3) 한·일관계 ‘산케이 기소’ 자충수
    박근혜 의 외교안보 정책이 길을 잃고 있다. 박 이 해외순방 등에서 거둔 외교안보 성과가 정부 지지율의 버팀목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각종 외교 현안에서 ‘적신호’가 켜진 형국이다.
    남북관계와 전시작전통제권 공약 파기 논란

  • 20 0
    최경환

    최경환 처죽일놈 색키 집없는 사람만 골병 들게 한놈이다 이런 개자식을 기용한 박그내년도 공범 이다 하는짖마다 개같은짖만 하고 공무원 연금 깍은다고 그동안 모아둔 연금 적립금 누가 언제 왜 딱아 쓰고 말못하냐 금리 인하해 전세 얻기 힘들고 월세도 올랐다 누구을 위한 금리 인하냐 멍청한놈아

  • 22 0
    미국다리 붙들고

    단독] 미국 "한국 전작권 행사 능력 2006년 확보"
    "MB정부, 40조 투자해 35조 날렸다"
    1억원 넘는 명품시계도 '짝퉁' 판친다?!
    북한 "이런 분위기에서 고위급접촉 가능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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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십자 노조 "'뺑소니' 김성주, 자진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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