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 한발 양보, "특검 취지 살릴 방안 달라"
새정치 "유가족-국민 양해할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어"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 원내대표와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표단의 3시간에 걸친 회동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거기에 관련된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또 "진상조사든 수사든 관계없이 모든 독립성을 보장하고, 충분한 조사와 수사 기간을 보장하고, 조사와 수사, 기소가 충분히 유기적이어야 한다"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 원칙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은 이같은 요구에 대해 유가족이 양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범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회동후 브리핑에서 "유가족 대표단은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되는 특별법이야말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제대로 이룰 수 있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고, 수사권과 기소권에 준하는 방안으로 유가족과 국민이 양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며 "박영선이 이완구와 협상 테이블 마주해서 협상이 재개될 수 있는 단초는 만들어졌다"고 부연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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