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촛불 이어나가기 위해 나섰다"
"朴대통령, 같은 말하는 반대국민 소리 왜 안듣나"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촛불이라고 하는 것은 보수진영이나 새누리당에서 '대통령 발목잡고 반대하는 집단이다' 이렇게 매도하는 경향이 있는데 견해는 다르지만 그 분들을 진정성 있게 봐주실 필요가 있다. 뭐냐하면 언제든 대한민국에 위기가 올 때 자기를 던지면서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의 집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의 청춘콘서트와 비슷해 보인다는 질문에 "그렇죠. 안철수 의원도 전국 돌면서 2년 동안 했고요. 전국 돌면서 한 강연으로 보면 제가 더 많은데 그 틀을 바꾸자고 한 것"이라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론장을 한 번 만들어보고 소통 토론의 진수가 무엇인지. 만들어보자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출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안철수 신당에 대해선 "그쪽 관계자와 얼마 전에 만나서 이야기를 쭉 나누어봤다. 제가 '지방 선거 전에 만들지 마라' '이게 진검승부가 아닌데, 2016년 총선이 진검승부인데 왜 지금 미리 만들어서 리스크를 높이냐' 그랬더니, '너무 존재감이 없어지면서 지금 만들어 놓지 않으면 안철수 진영의 정치적 위기가 오지 않겠느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에 대해선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지면 호남에서 꽤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호남에서 민주당이 만약 안철수 신당에게 진다고 하면 민주당에게는 대단히 위기가 오게 되죠"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보면 요즘 뭐라고 하느냐면 '호남자민련'이라고 하는데 이게 무척 뼈아픈 이야기"라며 "호남민들이 아주 정치적 의식 수준이 높은데 이 분들이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가 높아진다고 하는 이야기는 민주당에게는 정말 뼈아프죠. 다른 곳은 고사하고 호남에서조차 안철수 신당에게 지지율이 밀린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니까 위기의식을 갖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안철수 신당과 뭘 어떻게 할까에 대해서만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홍영표 민주당 의원의 <비망록> 출간에 대해서도 "본인의 책은 팔릴 수 있겠지만 지금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그 책 내는 것이 옳지 않았다"며 "저도 개인적으로 친하고 잘 아는 의원인데 지방선거 이후에 내야죠. 우리 당이 지금 야권이 분열되는 모습으로부터 국민들이 염증을 느끼고 있는데 잘 못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그런 것인데 거기에 불을 끼얹은 꼴이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안철수 신당의 영향력에 대해선 "서울시장 보다는 경기도지사 쪽으로 집중할 것 같고 호남 쪽에 주자들을 내면서 호남에서 힘을 발휘할 것 같은데 막상 정당이 뜨면 현재는 가상 지지율이 있다고 하면 23% 쯤 나오잖나. 새누리당이 40%. 민주당이 16~17%쯤"이라며 "하지만 막상 정당이 뜨면 거품이 조금씩 빠질 거다. 지금 안철수 신당이 곧 안철수라고 하는 착시현상이 있는데 주자가 나오기 시작하지 않나. 호남에서 전남도지사 후보. 광주시장 후보. 전북 도지사 후보. 이런 분들이 나왔을 때 현재 민주당에 있는 주자들보다 떨어지는 급이라든지, 문제가 있다고 하면 지지율이 빠지기 시작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그러면 막상 투표를 할 때는, 지금은 기대치가 있지만 막상 투표할 때는 사람들이 사표 방지 심리라든지, 기존에 있던 투표 심리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민주당이 60년 전통의 정당이다. 안철수 쪽에서 제일 우려하는 것이, 정말 저렇게 60년 전통이 있는 정당이 이 바닥에 깔려있는 내공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프랑스 가서 불어로 연설했다고 해서 반응이 좋다고 한다. 참 잘하셨죠. 고생도 노력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영어로 했고 불어로 했고 중국어로 했단 말이에요"라며 "그런데 같은 나라에서 같은 말로 하는 국민들의 반대 의견은 왜 이렇게 안 들으려고 하는지. 불어 어려운 것 연습하시면서 우리 국민들이 왜 촛불을 들 수밖에 없는지. 아직도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입장 표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보는 분들이 50%가 넘는지. 같은 한국말이거든요, 듣기 쉬울 텐데"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께서 70년대 청와대 있을 때도 그랬고 새누리당 시절도 그렇고 통치에는 무척 능한 분이다. 통치는 일방통행이다. 그런데 정치는 쌍방"이라며 "파트너 민주당이 있죠. 그리고 야권이 있죠, 국민들이 있죠. 반대 의견과 반대 견해를 들으려고 하는 조금 열린 마음...왜 국민들이 이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지를 새누리당을 통해서라도 전달받았으면 좋겠어요. 그것 역시 한국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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