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자 4인 "김신-추문???" (김두관,신기남 - 추미애,문국현???"
민주신당 6龍 “생명연장 필수코스는 컷오프 통과”
경선후보 등록 완료, 여유 있는 ‘빅3’에 맞서 합종연횡 시도
입력 :2007-08-23 13:59:00
[데일리서프라이즈 김재훈 기자] ‘컷오프’(예비경선)를 통과하라!
본격적인 경선국면에 접어든 대통합 민주신당(민주신당)이 예비경선을 앞두고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컷탈락’이라는 고배를 피하기 위한 ‘6룡’간의 기세 싸움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일단, 소위 민주신당 ‘빅3’로 분류되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경우 5~6명 선으로 거론되고 있는 ‘컷통과’가 무난할 것이라는 정계의 전망이 현재까지는 우세하다.
하지만 한명숙 전 국무총리,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두관 전 전 행정자치부 장관,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전 의원 등 ‘6룡’은 쉽사리 ‘컷통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
▲ 사진 왼쪽부터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 (자료사진) ⓒ 2007 데일리서프라이즈
예비경선 정면돌파, ‘약세’=‘피흡수’
더욱이 이는 사실상 정치적 사망선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아 각 후보 캠프는 전략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지난 7일 한 전 총리가 제안, 최근까지도 민주신당 내부에서 무게감 있게 거론되고 있는 ‘친노’ 주자들 간 후보 단일화 제안 역시 이같은 배경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컷탈락’이라는 꼬리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민주신당 내부에서 국지적 ‘합종연횡’의 움직임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룡’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정책과 목소리를 통해 예비경선을 정면 돌파할 기세다. ‘약세’=‘피흡수’의 공식이 성립하기 때문.
특히 최근 공식적 대선출정식을 갖고 본 대권궤도에 오른 유 전 장관은 지난 20일 자신의 울산지역 지지자들과의 간담회 석상에서 “이제는 피아(彼我)를 나눠 우리는 선이고 상대방은 악이라고 규정하며 정치하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민주화는 이미 이뤄졌고, 새로울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당이 생존하려면 민주화 이후 국민과 대화할 국가발전 전략과 비전을 갖고 있어야 한다”면서 “열린우리당은 그런 답이 없었고 민주신당도 마찬가지라면 우리당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유 전 장관의 발언은 ‘민주개혁세력의 적자’라는 ‘타이틀’을 두고 민주신당 내 예비 경선후보들 간에 벌어지고 있는 미묘한 심리전을 겨냥함과 동시에 자신의 정책적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함이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 전 의장의 경우 지난 20일 당원 간담회를 위해 울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신당 내부에 개혁을 포기한 불량 개혁세력이 많다”면서 “개혁을 추구하는 동료 대선주자와 연대해 중도진보주의 개혁블록을 (당내에)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참여정부의 정통성을 계승하고자 하는 자신의 의지를 피력, 뜻을 함께하는 현역 의원들과의 교감을 통해 당내 세확산을 꾀하려는 것으로 비쳐진다.
천 전 장관은 지난 21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문국현-천정배 희망의 대화2’에 발제자로 나서 “과거에는 여러 가지 정경유착 수단을 통해 대기업 중심의 불균형 성장이 이뤄졌다”면서 “대기업 때문에 국민 성장률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대기업 성장으로 일자리가 창출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아울러 천 전 장관은 “많은 경제학자들이 경제에서 제일 나쁜 것으로 불확실성을 꼽는다”면서 “기업인들이 공무원에게 뇌물을 안 주면 허가가 안 나오는 불확실하고 부패한 나라는 경제가 잘 안 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중·서민층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일자리문제 등 경제전반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시선을 잡아보겠다는 것. 향후 정책홍보에 무게를 싣고 이를 바탕으로 지지율 상승을 꾀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 사진 왼쪽부터 추미애 전 의원, 한명숙 전 국무총리,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자료사진) ⓒ 2007 데일리서프라이즈
추미애 합류, ‘친노’세력과의 일대 ‘혈전’ 예고
지난 23일 공식적인 대선출정식을 가진 추 전 의원의 경우 최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경선에서 승리를 해야지만 (민주신당이) ‘도로 열린우리당’을 막아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추 전 의원은 “자신은 흥행이나 불쏘시개 역할을 위해 민주신당 경선에 참여한 것이 아니고 그럴 이유도 없다”면서 “‘친노’세력과 ‘비노’세력, 그리고 민주당의 가치를 지켜낸 자신이 경쟁구도를 만든다면 경선은 예측불허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인바 있다.
민주개혁세력의 정통성 여부를 놓고 타 후보들과의 막후전쟁이 점쳐지는 가운데, 특히 열린우리당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는 ‘친노’세력과의 일대 ‘혈전’도 예고케 하는 대목. 이를 통해 몸값을 상승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한 전 총리와 김 전 장관은 각각 지방일정과 소규모 지역행사 등을 소화하며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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