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반쯤 죽여놔야 한다던 안철수가..."
"재벌 2,3세와 어울렸던 안철수의 한계인가"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철수 교수는 그의 최근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기업주가 전횡을 일삼거나 주주일가에 사적 이익을 추구한다면 범죄가 된다고 지적했다"며 "또 이런 행위에 대한 처벌에 있어서 행정.사법부가 입법 취지대로 집행 안 한게 문제라면서 무전유죄, 유전무죄에 대한 법치의 절망감을 낳았다고 했다"고 책 내용을 거론했다.
김 대변인은 "그런 안 교수가 지난 2003년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된 최태원 회장 구명운동에 동참한 사실이 알려졌다"며 "또 지난 3월 어느 특강에선 '경제사범에 대해선 왜 사형이 이뤄지지 않는지 모르겠다, 거의 반쯤 죽여놔야 한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도대체 안 교수의 생각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안 교수를 비난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대통령 후보로 나설지에 대해서도 여러모로 애매한 말을 하면서 여러 사회 현안에 대해 나름의 진단을 하고 처방을 내놓고 있는데 말과 행동이 이렇게 다른 것은 국민을 호도하는 일"이라며 "안 교수는 우리나라 현실정치와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변죽만 울릴 게 아니라 직접 비전을 제시하고 자신의 말과 행동에 대해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책임지고 검증 받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손강우 부대변인도 별도 논평을 통해 안 원장이 저서에서 “그동안 재벌체제를 비판하면서 기업과 기업주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답답함도 많이 느꼈다. 불법적인 재산 빼돌리기를 하는 기업주의 탐욕을 비판하면 그것을 기업에 대한 비난으로 곡해하면서 ‘대기업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 공헌을 했는데 그러느냐’고 공격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한 대목을 거론하며 공세를 폈다.
그는 "보도대로라면 9년 전 안철수 원장은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구속된 SK 최태원 회장의 구명운동에 앞장섰다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자기가 쓴 책에 나와 있는 내용들은 다 뭔가? 기업과 기업주를 구분 못하는 사람이 누구란 말인가? 기업주의 탐욕을 앞장서서 옹호한 사람은 바로 본인 아닌가? 이것이 바로 브이소사이어티라는 회사를 만들어 재벌 2, 3세들과 어울렸던 안 원장의 한계인가"라고 원색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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