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내가 박근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카드"
"박근혜 정권은 가공할 역사적 재앙 가져올 것"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한 뒤, "박근혜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되는 4가지 이유가 있다"고 박 전 위원장의 문제점을 열거하기 시작했다.
그는 "첫째, 군사쿠데타를 구국의 혁명이라고 주장하는 반헌법적 인물이고, 둘째, 이명박정권의 실정에 공동책임이 있는 국정파탄의 주역이고, 셋째, 독선과 불통으로 이명박정권보다 더한 민주주의 위기를 가져올 사람이며, 넷째 미래가치를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과거의 그림자이기 때문"이라며 "만약 박근혜정권이 탄생한다면 그것은 2기 이명박 정부에 불과하다. 747에 속고 또 줄푸세에 속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복지와 경제민주화의 가면을 쓰고 국민을 현혹하는 불통정치를 용납할 수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 이상의 불통리더십, 폐쇄성과 아집의 상징인 박근혜 리더십에 우리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고 거듭 박 전 위원장을 비난했다.
그는 대선출마 배경과 관련해선 "범야권은 아직도 구심점을 찾지 못한 채 암중모색만 거듭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 사이에 지지층과 국민들의 마음은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며 "제가 대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한 것은 바로 이같은 위기감 때문이다. 이 위기감이 저로 하여금 비상한 결단을 내리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본선에서 박근혜후보와 맞서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카드"라고 주장하며 "저에게는 비토세력이 없다. 역대 대선에서 비토세력이 많은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했다. 저는 서민의 후보다. 그렇기 때문에 시대정신을 얻고 있다. 시대교체, 사회권력교체에 최적임자"라며 자신의 유일한 박근혜 대항마임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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