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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 이번엔 중진의원 비리 혐의로 곤혹

로비스트인 딸이 정부발주 따도록 압력 행사

미국 공화당이 마크 폴리 전 하원의원의 청소년 동성애 스캔들에 이어 이번에는 커트 웰던 의원의 비리 혐의로 곤혹을 치르는 등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웰던 의원은 11번째 연임에 도전하는 공화당 중진 의원으로 하원군사위원회 공화당 2인자이다.

웰던, 로비스트 딸이 정부발주 따도록 압력행사

1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등에 따르면, 웰던 의원은 로비스트인 자신의 딸이 정부 발주 계약을 따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 연방 수사국(FBI) 수사관들은 이날 이번 사건과 관련 웰던 의원의 딸과 동료 로비스트에 대한 자택 수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웰던 의원의 자택은 이번 수사대상에서 제외됐다.

데비 위어먼 FBI 대변인은 “수사관들이 이날 필라델피아의 웰던 의원 자녀의 집과 펜실베이니아 스프링필드에 있는 공화당 로비스트인 찰스 섹스톤의 집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수사관들이 찾고 있는 것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회피했다.

웰던 "정치적 음모" 주장

이에 대해 웰던 의원은 자택수색이 실시된 직후 자신에 대한 혐의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민주당 조 세스택 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실시된 시기를 고려할 때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음모론을 주장했다.

웰던 의원은 성명에서 “법무부로부터 지난 2004년 <LA타임스>가 제기한 사건에 대한 기초조사가 시작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필요한 자료를 모두 제공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조사가 어떤 비리도 없다는 하원 윤리위원회의 과거 조사 결과와 같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한편 법무부에게 자신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시민단체를 개인의 정치 생명에 타격을 주려한다고 고소하고 이들이 민주당 후보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원 주도권을 잡고 있는 공화당은 그러나 중간 선거를 3주도 채 안 남겨 놓은 상태에서 FBI 수사가 시작되자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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