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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수감동료 "내가 그런 입장이 아니다"

"거짓말은 하지 않겠지만 지금 뭐라 말할 수 없다"

김경준 씨의 수감동료이자 '김경준 기획입국' 편지 조작의 당사자인 신경화(수감중) 씨는 23일 "입장이 자유롭지 못하다"고 침묵했다.

23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신 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동생과 이 신문과 청송교도소에서 가진 면회에서 "거짓말은 하지 않겠지만 지금 뭐라 말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경준 기획입국설 편지' 조작이 MB측근 지시로 이뤄졌다는 언론보도가 나간 직후 재조사를 받았다고 밝히며 "그들은 할 일을 하는 것이다. 자체 조사도 해야 하는 것이고,,,"라고 말을 흐리기도 했다.

<세계일보>는 "그가 말한 ‘그들’이 국가기관인지는 알 수 없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신씨를 최근 조사한 적이 없다'고 22일 밝혔다"고 덧붙였다.

동생 신명 씨가 이에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하자, 신명화씨는 "결과가 문제이지 않으냐"며 말을 아꼈다.

동생이 “시켜서 한 것인지, 추측인지, 거짓인지 말하면 된다. 이제 우리가 한 것만 얘기하면 끝난다”고 다그쳤지만, 그는 “내가 그런 입장이 아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는 특히 "(형기가) 1년7개월이나 남았다. 활개를 칠 수 있다면 모를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영주권자인 신 씨는 강도상해 혐의로 미국에서 복역하다 2007년 10월 국내로 이송됐다. 그는 특히 미 교도소 수감 당시 김경준 씨와 같이 복역하며, 지난 2007년 대선 직전 문제의 '김경준 기획입국설' 편지를 써, 당시 이명박 캠프측에 넘겼다. 그의 동생은 그러나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편지는 형의 석방을 조건으로 MB측근 등이 사주해서 자신이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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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6 1
    토토로

    김경준 관련 판떼기가 하도 아사리판으로 돌아가니
    도대체 뭐가 어찌됐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갈정도다.
    뭔 조작과 음모가 이리도 많은지 첩보영화찍나?
    거짓의 베일이 겹겹이 층을 이루고 이속에서
    진실의 모습을 드러내기란 아득하기만 하다.
    역시 세월의 흐름에 맡기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것 같다.

  • 11 0
    대세

    요새 전과자들이 쓴 편지가 대유행이군.

  • 44 0
    푸하하

    아사리판이군.
    7 4 7="칠(7)수 있는 사(4)기는 다친(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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