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라응찬, 엉터리 주장으로 신상훈 제거하려 해"
"재일교포들, 나에게 라응찬 관련 제보해오고 있어"
박지원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신한 사태의 배경과 관련, "신한은행 라응찬 회장 문제는 내가 맨 먼저 문제제기를 했다"며 "영포라인이 금융계까지 제재를 하고 있다. 사실 우리가 역대 군사정권에서도 금융계만은 손을 못 댔다. 그런데 현 정권 와서 KB금융회장에 이어서 신한은행까지"라며 이번 사태의 배후로 '영포라인'을 지목했다.
박 대표는 "라응찬 회장이 장기 집권...능력 있으면 해야 한다. 그렇지만 차명계좌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나? 그래서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했다고 엄연히 검찰에서도 발표를 했다. 그러면 금감원에서는 반드시 조사를 해야 한다"며 "이걸 추궁했더니 금감원장께서 검찰의 고발이 없으니까 조사를 안 하고 있다 그래서 계속 내가 추궁을 했다. 검찰의 고발이 있어야 일을 하는 것이냐 그랬더니 조사를 시작하겠다 해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 임원은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하면 임원 자격을 상실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분이 물러나야 한다는 것은 명확한 일인데, 그걸 (막으려) 나한테 부탁하는 사람이 있었다"며 "오늘 내가 방송에서 처음 이야기한다"며 신상훈 사장의 '라응찬 구명 로비'를 공개했다.
그는 "나는 신상훈 사장을 모른다. 공적인 자리에서 악수나 해 봤는지 모르지만, 이번에 신문에 나고, TV에 얼굴 나는데 기억 안 나는 사람이다. 분명히 커피 한 잔, 식사 한 번 안 해봤을 거"라며 "그런데 신상훈 사장이 '라응찬 회장이 굉장히 훌륭한 분이고, 오늘의 신한은행을 이뤄낸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특히 박지원 대표가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조금 설명을 해달라'고 (내가) 잘 아시는 분을 통해 나한테 3번인가 부탁을 하더라"며 "그래서 나도 '라응찬 회장을 존경하고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실정법 위반 문제가 제보된 이상 야당으로서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까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데 이제 와서 보도내용이나 여러 가지 정황을 보고 또 계속해서 들어오는 제보에 의거하면 신상훈 사장이 호남 출신이란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 제보를 해서 라응찬 회장을 제거하려고 했다, 이런 엉터리 주장을 하고 있더라"며 라 회장을 맹비난했다. 그는 "(사실관계가) 정반대"라며 "신상훈 사장이 지인을 통해서 나한테 3번, 일종의 청탁을 했다"라며 거듭 라 회장을 비판했다.
그는 또 "지금 시장에서 어떤 반응이냐? 재일동포들이 얼마나 지금 분노를 하고 있냐? 어제도 재일동포들한테서 나의 보좌관한테 전화가 왔다. 와서, '우리가 피땀 어린 돈을 투자를 했는데 그 주식을 상속을 못하고 있다. 이게 라응찬 회장이 어떻게 한 거다'라고...조금 더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그런 제보도 있다"며 재일동포 주주들로부터 모종의 제보가 들어오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KB금융에 이어서 또 하나의 한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신한은행을 자기들 손아귀에 넣기 위해서 하는 일종의 권력투쟁 아닌가, 나는 그렇게 보고 그게 확실할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그는 향후 민주당의 대응과 관련, "우리 민주당에서 철저히 조사를 하고 있다. 법무위를 통해서 많은 문제점을 제기할 것"이라며 "나에게 들어오는 제보도 그 쪽으로 넘겨주고 있다"며 향후 정기국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추궁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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