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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증자의 돼지' 자주 인용

"박근혜, 세종시 원안을 자신의 자식처럼 생각"

'신뢰'를 앞세워 세종시 문제를 놓고 이명박 대통령과 정면 대립중인 박근혜 전 대표가 지인과 보좌진에게 자신의 신뢰관을 설명하기 위해 중국고전 <한비자(韓非子)>에 나오는 고사 ‘증자(曾子)의 돼지’를 자주 인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세종시 얘기가 나오면 종종 ‘증자의 돼지’ 고사를 들려준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공자의 제자인 증자의 아내가 시장에 가는데 아이가 울면서 따라간다고 보챘다. 아내가 ‘돌아와서 돼지를 잡아줄 테니 집에 있으라’고 달래자 아이는 말을 들었다. 아내가 장을 보고 돌아오자 증자가 돼지를 잡으려 했다. 아내는 ‘아이를 달래려 한 말인데 정말 잡으면 어떡하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나 증자는 ‘당신이 아이에게 뭐라고 했느냐. 아이에게 속임수를 가르치려고 하느냐. 어미가 자식을 속이면 자식이 어미를 믿지 않게 된다’며 돼지를 잡았다.”

박 전 대표는 이런 얘기도 한다. “박사 학위를 10개 가진 뛰어난 능력의 친구라도 신뢰를 깨면 누구도 같이 일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정치인이 중요한 약속을 안 지키면 국민들은 아무것도 믿지 않게 되고 정부 정책은 신뢰를 잃게 된다. 이는 비효율로 이어진다. 위정자가 국민을 믿게 하는 데 많은 에너지, 많은 인력과 예산을 낭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또 세종시 논란과 관련해 한 측근 인사에게, “세종시를 노무현 정부의 사상이 담긴 산물이라고 주장하는 한나라당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비겁하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박 전 대표가 세종시 원안을 ‘자식’처럼 생각하는 것 같더라. 세종시 관련법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의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 공당인 한나라당과 당시 대표였던 자신이 민주적 절차를 거쳐 만든 것이란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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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8 개 있습니다.

  • 5 0
    box505j

    ㅎㅎㅎ 친이세력만 무조건 낙선 시켜라..그러면 울 나라 제대로간다.

  • 3 1
    12311

    돼지같은 관리들이 나라를 어수선하게 한다.
    친박과 야당 서로챙겨 확실하게 깃발만들자!!!!
    야당 친박 압승!!!

  • 2 2
    111

    수구 박근혜가 이명박과는 다신 안본다고 한 말은
    곧 닥칠 경제한파에 대해 낌새를 까고 있기 때문이다
    명박이의 정책이실패가 곧 뽀롱나기 때문이다
    감둥이가 칼을 꺼내든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 3 2
    111

    누구나 햇갈려하는데,
    서양에서 비롯된 보수는 우리의 보수와는 그 본질이 틀리다.
    한국에서 진정한 보수의 개념은 차라리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다는 것이 더 가깝다.
    우리나라의 소위 보수는 진정한 보수가 아니고, 수구들이다.
    햇갈리면 안되는 것이다.

  • 4 1
    유신독재

    박근혜를 어떻게 보느냐와 상관없이 박씨의 말은 타당하다.

  • 10 0
    맞습니다!

    큰 정치인의 말일수록 "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국민들이 못믿는 풍토"가 된다면 그보다 큰 비효율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 1 3
    111

    - 명박이가 국가보안법과 반북대결을 폐기처분하지 않고 6.15와 10.4 를 하지 않고 북한을 너무 자극해 ..............
    북한에 전쟁하자고 싸움을 걸었어............ㅋㅋ
    그래서 근혜는 대선을 쥘수가없어.
    박근혜도 북한의 살상부 명단에 올라가 있다고 하지

  • 3 4
    111

    세종시 문제는 박근혜 의원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지난 2003년 12월 29일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한나라당이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켜줌으로써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여, 야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이 헌법재판소에 간 장본인들도 누구지
    박근혜는 원칙논자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공주 연기 군

  • 3 2
    111

    박근혜가 원칙주의자라고 말하고 있는데
    ,
    2003년과 2004년의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박근혜 원칙은 증자의 돼지를 인용할 자격이 있는지
    되새겨봐야 한다
    박근혜를 대선주자로 띄우기를 열정하는 여기 뷰스 기자들부터 시작해서
    신 행정수도 특별법 누가 파기했더라.,. 작금의 한나라당과 친박과 박근혜

  • 2 2
    111

    박근혜 과거에 대해 검증하지 않길래 뒤져?다
    박근?는 한나라당은 사수하는데 한나라당이름으로 나오지 않는다.
    --
    내가 말하지 않았는가......수도 평양이라고 ...
    2010년 올해 통일된다고 .....물론 북한에 의한 되지만.

  • 2 1
    111

    2004.3.12 한나라당과 민주당(추미애)은 전격적으로 노대통령 탄핵안을 제출했고, 상상을 초월하는 역풍에 시달리며, 한나라당은 박근혜 체제로 개편된다. 박근혜 대표는 총선 선거를 이끌면서 충청권 유세에 갈 때마다 수도이전 공약 질문공세를 받게 된다. 박대표는 그때마다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니 아무런 걱정 안 해도 된다”며 충청지역의 우려를 다독였다.

  • 1 1
    111

    박 근혜 대표는 지자체 선거 승리로 인한 자신감을 확보하여 수도이전 공약을 조금씩 뒤집기 시작한다. 박대표는 2004년 6월 21일 “지난해 법을 통과시키는 과정에 우리 실책이 컸다”면서 “무엇보다 국가 중대사를 놓고 충분한 공감대 형성이나 의견수렴, 타당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갖지 못한 것이 사실”, 이라면 수도이전ㅂ특별법을 뒤집기 시작

  • 1 1
    111

    2004년 9월 22일 박근혜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부 전체가 옮겨가는 정부의 신행정수도 건설은 반대하며 충청권에 행정의 주요 부처를 옮기되,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국방부 등 외교.안보 라인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하는 ‘행정 특별시’를 조성해야 한다”며 행정수도 이전 포기 선언 및 수도기능 분할 안을 제시했다. 지금의 세종시 원안의 모태이다.

  • 1 1
    111

    그수정안이 세종시 원안인 9부2처2청을 옮기는 부분 수도 분할을 하자는 것이었다 그 원안이 이제 옳지 않다고 여겨서 수정하자는 것인데 자기가 할때는 백번, 천번 사과하더라도 옳지 않은 일은 수정해야 된다는 것이고

  • 1 3
    111

    박근혜는 국민에게 다시 백번 천번 사과해야 한다 세종시 문제에 대하여 원칙을 처음부터 지키지 못하고 자기가 세종시 문제를 처음부터 원칙론자로 행사한 것처럼 원안추진을 강조 한 것에 대하여 충청도민들과 국민에게 백번 천번 사과하고 반성하고 정치인으로 살기 바란다.

  • 1 3
    111

    박근혜의원은 증자(曾子)의 돼지를 인용하기 전에 세종시 문제를 두고서 전에 어떠한 처신을 하였나 먼저 뒤 과거를 되 돌아보고서 증자의 돼지를 인용하던지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던지 수정하면 신뢰를 잃게 되는 것이라고 말을해야 할 것이다.

  • 11 10
    베이스타스

    박근혜 미디어법 가지고 뒤통수를 친거 나는 아직도 기억 하고 있다....

  • 11 7
    쥐박반대비호감그네

    미디어법가지고 뒤통수치며 신뢰를 뒤집어 버리는 당신의 모습도 알고 있쥐.
    사대강에 침묵하는 당신의 모습도. 세종시수정안 반대목소리가 워낙 거세니까 거기에 편승해서 원칙주의자 인양 이미지쌓는 당신의 기회주의적 꼼수도 알고 있어!

  • 2 1
    오래살고볼일

    요즘 박근혜를 보면 쓴소리 이상돈 교수를 보는 듯하다. 조선의 김대중이 본심을 드러냈지만 조중동의 속맘은 수구 정권연장을 위해서 지금의 여론에 대하여 이명박과 친이계에 책임을 묻고 반대로 박근혜를 차기 대권으로 적극 지지하는데 열을 올렸을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이 카드로 쥔 미디어법 종편 때문에 참는 것이다.

  • 3 4
    qkqk

    역시 국개론이 하나 틀린게 없다.
    칼든놈을 총든놈이 ?아주니까 무조건 영웅이다 난리를 피지...
    알고보면 칼든놈은 그냥 도둑이였지만. 총든놈은 노예사냥꾼이였던거지.
    칼든 놈은 쥐박이니 총든 여인 그 여인이름은 박근혜 혹은 친일꼴통들의 대빵이여라.

  • 10 16
    묵자

    재단과 장학회나 헌납해라, 증자는 총칼로 그런거 만들지 않았다

  • 4 15
    뒈질 쥐

    증자의 뒈쥐..
    여하튼.. 수첩공주도 그닥.. 친박들 난리치는걸 보면, 이해관계가 너무 복잡드러울듯

  • 10 19
    111

    과거 독재자 박정희 향수를 끄집어내고 잇잖아
    박근혜도 수구라는것을 잊지 마세요 ㅋㅌㅌㅌ
    ---------------------------
    철없는 어버이들이 박근혜 상대로 시위하지 않고 있다
    뉴라이트(수구)들은 왜 박근혜를 공격하지 않나
    박근혜를 절대 믿지마라 - 끝

  • 22 0
    의견

    세종시 여론 호도가 안먹히는 모양새야.
    이상해 ,엊그제부터 조선,중앙이.....아직 동아만..대신 신동아에서 나발불고 있으니.
    세종시는 20세기 삽질 구 패러다임(친이)와 21세기 첨단 IT 신 패러다임(친박과 모든 야당들)의 충돌이다

  • 11 0
    정론직필하라

    제대로된 언론이라면 이 고사성어를 듣고 반성의 글을 올리고
    비판의 방향을 바꾸겠지?

  • 16 0
    ㅎㅎㅎ

    중앙일보가 무슨 뜻이 있어서 한 거라면, 보험들어 두는 거겠지요

  • 33 0
    사기의달인

    "위정자가 국민을 믿게 하는 데 많은 에너지, 많은 인력과 예산을 낭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날마다 나오는 방송사 세종시 홍보 영상이 대변해 준다.

  • 24 0
    열정

    중앙일보가 웬일이지 병주고 약주고 완전 가지고 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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