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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헌재 판결로 미디어법 논쟁 끝났다"

"위대한 결정", "명판결" 등 헌재 칭송 일색

한나라당은 29일 헌법재판소가 미디어법 처리의 불법성을 인정하면서도 통과된 미디어법이 유효하다는 판정을 내린 데 대해 "이것으로 논쟁의 종지부를 찍는 게 옳다"며 반색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헌재 결정 직후 연 의총에서 이같이 말한 뒤, "헌재가 국회가 만든 법 내용에 대해 따지는 것은 고유의 업무지만 법을 만드는 과정에 관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향후 헌재가 국회에 간섭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그는 "예를 들면 이번처럼 소수당의 폭력에 의해 국회가 마비되고 본회의장에 야당 총재도 들어가지 못하게 봉쇄한 상황에서 약간의 흠결이 있다하더라도 헌재가 관여하는 것은 옳지않다"며 "그것은 국회의 자율권으로 국회의장과 사무처가 결정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전날의 재보선 패배로 침울했던 당 분위기도 '미디어법 면죄부 판결'으로 급반전돼, 일부 의원들은 의총장에 들어서며 헌재 판정에 대해 "위대한 결정", "명판결"이라고 극찬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재보선 결과에 대해서도 "10여년 재보선 역사상 여당 입장에서는 단 1석도 건지지 못한 게 재보선이었다"며 "2석의 승리는 나름대로 유의미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를 하다보면 경우에 따라서는 '작은 매'도 맞아야 하는 게 정치"라며 "그 매는 저에게 때려달라"고 이번 재보선 민의를 '작은 매'로 규정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감 잘했다"며 의원들간 박수를 유도했고, 이어 헌재 판결 과정에 변론을 맡은 여상규 의원을 일으켜 세워 박수를 받도록 하는 등 한나라당 의총은 축제 분위기였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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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2 0
    에라이

    법을 만드는 과정에는 관여하지 말라? 이 새퀴들은 김상혁스러운 판결 내놓은 헌재보다 더 죄질이 나쁘구만. 이런 놈들한테 지방선거에서 두 자리나 줬으니, 그 기고만장함은 끝없이 이어지겠군.

  • 1 0
    문전

    얘네들 어제 보궐선거에서 그렇게 당하고도 아직 정신 못차렸네. 두고보자.

  • 2 0
    기절초풍

    참담하다 못해... 차라리 우리나라 다함께 망했으면...

  • 6 0
    누구맘대로?

    나라가 미쳐돌아가는구나. 사사오입보다 더하다. 아듀..대한민국 민주주의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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