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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베어벡호, '36대 20' 엔트리 진입경쟁 시작

오는 6일 파주NFC 소집, 4일간 합동훈련 실시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툭구대표팀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36명의 선수 중 28명의 선수들이 오는 6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 대만과의 아시안컵 예선에 대비한 본격적인 전력 가다듬기에 들어간다.

베어벡 감독, J리거 경기와 A3 대회 관전 후 지난 3일 귀국

베어벡 감독은 지난달 28일 36명의 대표팀 예비엔트리를 발표하고 곧바로 일본으로 날아가 J리그에서 활약중인 조재진(시미즈), 김정우(나고야), 김진규(주빌로 이와타)의 경기를 관전하며 이들의 컨디션을 체크했고, 지난 2일 울산현대가 참가중인 A3 챔피언쉽 경기를 통해 최성국과 이천수의 상태를 체크한 이후 지난 3일 귀국했다.

베어벡 감독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J리거들과 울산현대의 두 공격수(이천수, 최성국)의 컨디셩과 기량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베어벡 감독이 따로 체크한 이들 J리거들과 울산현대 소속 선수들, 그리고 러시아에서 활약중인 이호, 김동진(이상 제니트)은 오는 6일 파주NFC에 소집되지 않는다.

일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베어벡 감독의 반응으로 비추어 볼때 J리거 3인방과 울산의 이천수, 최성국은 대만전에 나갈 20인 최종엔트리 진입이 확실시된다. 다만 러시아에서 뛰고 있는 이호와 김동진은 팀에서 주전자리를 꿰차고 빠르게 리그에 적응하고 있는 만큼 최종엔트리에 포함될지 여부는 다소 유동적이다.

그렇다면 오는 6일 파주NFC에 소집되는 국내파 28명의 선수들 중 오는 10일 발표될 최종엔트리에 포함될 선수는 대략 15명 정도라고 예상해 볼 수 있다. 산술적으로 볼 때 약 2:1의 경쟁률이다. 그러나 포지션별로 따져보면 그리 간단하지 않다.

우선 골키퍼 포지션은 정확히 2:1의 경쟁률이 적용될 수 있다. 2006 독일월드컵 멤버였던 김용대(성남)와 김영광(전남)에 신예 정성룡(포항)과 성경일(전북) 이렇게 4명의 선수가 2명이 뽑힐 것으로 예상되는 골키퍼 엔트리 진입을 위해 경쟁을 펼친다.

수비진은 그야말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달 28일 베어벡 감독이 발표한 예비엔트리 36명중 수비라인의 인원은 13명으로 가장 많다. 베어벡 감독이 예비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중앙수비수와 측면수비수를 구분해서 발표했으므로 포백수비를 기준으로 본다면 7-8명정도의 선수가 최종 20인 엔트리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13명의 수비수 자원중 지난 독일월드컵 대표선수를 제외한 선수는 8명이다. 이들 8명의 선수들도 과거 대표팀의 수비라인에 포함되어 A매치 경험을 가졌던 선수가 상당수 포진해 있고, 국가대표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올림픽대표 또는 청소년대표선수로서 세계규모의 대회를 경험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어 기량면에서 그 우열을 쉽게 가리기 힘들다. 따라서 최종엔트리 발표시까지 누가 발탁이 될지 그야말로 예측하기 어려운 포지션이 수비수 포지션이다.

미드필드라인과 공격라인에서 눈여겨 볼 점은 20인 최종엔트리에 포함될 신예선수들의 규모다. 비교적 기량의 차이가 확연한 공격수 포지션에 신예선수를 포함시키는 이유는 경험과 자신감의 축적을 위함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기존의 대표선수들 중 특별한 사정이 있는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20인 엔트리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에 생애 처음으로 대표선수 후보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어느 선수가 대만행 명단에 포함될 것인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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