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재건축 규제를 푼 11.3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재건축아파트 3.3㎡(평)당 매매가격이 2년여 만에 3천만원 아래로 급락했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서울지역 재건축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2천998만원으로 지난 2006년 9월 이후 2년2개월 만에 3천만 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최고점이였던 지난해 1월 3천534만원보다 541만원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지난해 1월 3천759만원에서 현재 2천833만원으로 926만원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강동구가 3천330만원에서 2천602만원으로 728만 원 떨어졌으며, 강남구는 4천707만원에서 4천1만원으로 706만원 떨어졌다. 서울에서 강남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3.3㎡당 3천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개별 단지로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9㎡가 15억9천150만 원에서 10억1천500만원으로 5억7천650만원이나 폭락했고, 가락동 가락시영2차 62㎡는 10억8천500만원에서 7억9천만 원으로 2억9천500만원 하락했다.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 1단지 82㎡가 10억9천만원에서 7억5천500만원으로 3억3천500만원 떨어졌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주공1∼4단지의 하락세가 두드러져 주공1단지 56㎡가 13억4천만원에서 9억4천만원으로 4억원 하락했으며, 대치동 은마 113㎡도 13억2천만원에서 10억1천만 원으로 3억1천만원 하락했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주공1단지 72㎡가 10억6천750만원에서 8억3천만원으로 2억3천750만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