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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내셔널리그도 승부조작 적발

경찰, "혐의점 발견되면 K리그로 수사를 확대할 수도"

아마추어 축구 K3리그 선수들이 최근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검거된 데 이어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선수들도 같은 혐의로 무더기 입건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26일 "실업리그 E구단 선수 4명과 구단 관계자, K3리그 P구단 선수 11명 등 모두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입건된 E구단 선수와 구단 관계자들은 중국 도박업자들로부터 브로커를 통해 경기당 1억원씩 3억원가량을 받기로 하고 지난 8월16일, 10월22일, 11월1일 치른 실업리그 후기리그 경기에서 고의로 패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P구단 소속 선수 11명은 동료선수인 이모(구속) 씨 등으로부터 승부조작 제의와 함께 각각 15만원씩 받고 1, 2차례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브로커 2명과 K3리그 소속 축구선수 1명 등 3명을 승부조작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리그 선수 4명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경찰은 "현재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 단계이며 혐의점이 발견되면 K-리그(프로리그)로 수사를 확대할 수도 있다" 고 밝혔다.

한편 최근 프로야구 LG트윈스의 김재박 감독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간에도 사인 거래가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한국야구위원회(KBO)와 LG 구단이 김 감독의 발언에 대해 조사에 나서 파문이 프로스포츠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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