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한국선수들, 영어몰입교육 받아야 할 판
LPGA의 영어사용 의무화 조치는 '한국선수 견제'
LPGA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내년부터 모든 선수들에게 영어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하고, 기존 멤버들에 대해 영어 구술 평가를 실시,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2년 동안 투어 참가를 정지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영어사용 의무화 조치를 결정했다.
LPGA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LPGA는 전세계에서 투어경기를 벌이고 있으며 특정 선수나 특정국가 출신들을 타깃으로 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하나 이번 조치가 결국은 한국 선수들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LPGA에는 미국 선수들 이외에도 26개국 121명의 선수들이 등록돼 있으며, 이 가운데 37%에 해당하는 무려 45명이 한국 선수들이다. 이들은 단순히 인원만 많은 것이 아니라 매년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을 물론 매 대회마다 복수의 한국 선수들이 '톱10'에 입상하고 있다.
물론 많은 수의 한국 선수들이 개인교습을 통해 어려움 없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수준의 영어를 익히고 있으나 아직 상당수 한국 선수들의 영어실력은 짧아, 이번 조치로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비판 여론은 미국 내에서도 일고 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28일 'LPGA의 나쁜 아이디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LPGA의 영어 사용 의무화는 영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선수를 차별하는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며 "차별적인 규정을 선수들에게 적용하는 것은 모욕적이자 자멸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 "LPGA 1위인 로레나 오초아가 멕시코 출신이고, 지난 10년간 LPGA를 지배한 애니카 소렌스탐이 스웨덴인이고, 120명의 LPGA 선수 중 45명이 한국인 선수"라며 "LPGA가 해외로부터 훌륭한 선수들이 오면서 거둔 자신들의 국제적 성공에 역행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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