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촛불집회, 세계민주주의 초유의 IT 직접민주주의"
"그리스 아테네의 직접 민주주의이후 처음 있는 일"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신임 인사차 예방한 통합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 등 원내대표단을 맞은 자리에서 "그리스 아테네의 직접 민주주의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 탄핵 청원을 발의해 130여만명의 서명자를 모은 고교생 '안단테'가 말한 "아고라는 아테네 폴리스"라고 한 말과 맥을 같이 하는 발언?4ㅏ.
김 전 대통령은 "돌도 안 던지고 유모차 끌고 다니면서 자발적 참여를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평화시위를 하는 등 과거에 비해 시위문화 자체가 바뀌었다"며 "촛불집회를 보면서 우리 국민들이 참 대단하고 위대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위문화가 바뀐 데는 인터넷과 문자 메시지 등 정보화의 역할이 컸는 데 국민의 정부 시절 정보화에 역점을 둔 데 따른 결실이기도 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쇠고기 파동 해법과 관련해선 "미국 입장에서도 쓴 약 먹이듯 밀어붙이면 손해"라며 "한국 사람들이 불안하다고 뉴질랜드, 호주산 사먹으면 미국도 손해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쇠고기를 사먹는 손님이고 미국은 장사하는 사람"이라며 "안 사먹겠다는 것도 아니고 , 반미한다는 것도 아니고 안심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라면 파는 측에서 불안하지 않게 할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미국의 양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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