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MB, 잠 덜 깨서 그런 결정 내린 것 아닐까"
MBC '명랑 히어로' 출연자들, 李대통령에 촌철살인
3일 방송된 '명랑히어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주제로 MC 김구라, 김성주, 이하늘, 박미선, 신정환, 윤종신 등이 각자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가정주부인 박미선은 “광우병 요인이 후추 한알 정도만 들어와도 중독된다”며 “한우를 고급화해서 문제해결을 한다는데 싸니까 학교 급식과 군부대에 먼저 가는 것 아니냐”며 우회적으로 쇠고기 협상 타결후 이 대통령 발언을 비판했다. 박미선은 “동등하게 주고 받아야 되는데 우리가 밑졌다”고 꼬집기도 했다.
김구라는 "미국산 쇠고기를 먹느니 생삼겹을 씹겠다"며 "차라리 국교를 힌두교로 바꾸면 어떠냐"고 말했다.
이 때 DJ DOC의 이하늘은 “이명박 대통령이 얼리버드(아침에 일찍 일어나 활동하는 사람들)라고 한다”며 “그래서 대통령이 잠이 덜깨서 비몽사몽 하느라 쇠고기 수입에 대해 그런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고 거침없는 직격탄을 날렸다.
방송이 나간 뒤 '명랑히어로' 게시판에는 이하늘 등 '명랑히어로'를 칭찬하는 댓글들이 줄줄이 달렸다.
ID '최선영'은 "이하늘씨 넘 귀여워요. ㅋㅋ. 이거 보면서 완전 팬 됐음. ^^"라고 이하늘의 촌철살인을 칭찬했다.
ID '이숙희'는 "솔직히 요즘 정치풍자 너무 몸사린다. 고 김형곤씨만 해도 정치 얘기 많이 하셨는데"라며 "그런데 오늘 이하늘의 비몽사몽은 속이 약간 시원했음. 게다가 적절한 미니홈피 얘기. MB는 어떻게 대응할까? ㅋㅋ"라고 말했다.
ID '김윤희'는 "무한도전보다 더 재밌어요. 특히 오늘 쇠고기 문제에 대해줘서 정말 좋았습니다"라며 "의료보험 민영화, 상하수도 민영화에 대해서도 다뤄주세요"라고 주문했다.
ID '심아연'도 "저는 이하늘씨도 멋있었고 김구라씨도 신정환씨도 다 멋있었습니다"라며 "방송 계속 하실 생각이시면 이런 얘기 하는거 쉽진 않았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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