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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여론조사] 이명박 지지율 49.4%

47.8%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 찍겠다"

<한겨레> 여론조사도 <경향신문> 여론조사와 마찬가지로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직후 국정운영 지지도가 50% 밑으로 조사됐다.

3일 <한겨레>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1일 벌인 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49.4%,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23.7%, 모름·무응답 26.9%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취임 직후(2003년 3월29일) 국정운영 지지도는 71.4%, 김대중 전 대통령의 취임 직전(1998년 2월23일) 국정운영 지지도는 84.8%였다.

그러나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47.8%에 이르렀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통합해 만든 통합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13.9%에 그쳤고, 민주노동당 후보 2.9%, 자유선진당 후보 1.6%, 창조한국당 후보 1.4%의 차례였다. 정당 선호도 역시 한나라당이 51.9%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이어 통합민주당 14.6%, 민주노동당 4.2%, 창조한국당 2.8%, 자유선진당 1.2%였다.

한편 이 대통령이 각 분야별 국정과제를 얼마나 잘 수행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경제 살리기 및 경제 활성화’ 분야에서 78.7%가 ‘잘할 것’이라고 답해,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경쟁을 통한 인재육성 교육정책’(56%), ‘지역 계층간 갈등 해소를 통한 국민통합’(52.6%), ‘서민생활 안정과 빈부격차 완화’(47.6%), ‘가난의 대물림을 끊는 교육복지 정책’(47.1%), ‘남북관계 개선’(43.8%) 순이었다.

서민층을 배려하는 복지 정책에 대해선 우려하는 의견이 다른 항목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서민생활 안정과 빈부격차 완화 문제를 잘 해낼 것’이란 응답은 47.6%에 그쳐, ‘잘 못할 것’이란 응답(41.9%)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 남북관계 분야의 경우, ‘잘할 것’이란 기대가 43.8%로 역시 다른 항목에 비해 낮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살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6.2%였다.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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