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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1년만에 김병기 의원 구속영장 신청

"수사 결과 혐의 소명…증거인멸 우려 있어 구속영장"

경찰이 차남 취업 및 대입 청탁과 공천 헌금 의혹 등 13가지 비위 의혹이 제기된 무소속 김병기 의원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김 의원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작년 9월 수사에 착수한 지 1년 만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7일 김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의원은 숭실대와 빗썸, 진우산전 등에 특혜성 의정 활동을 약속하고 차남의 편입과 취업 등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숭실대 등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수사 결과 혐의가 객관적으로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병기 의원을 둘러싼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은 지난해 9월께다.

차남의 숭실대 편입을 위해 보좌진과 구의원 등을 사적으로 동원하고, 이 과정에서 한 중소기업에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언론 보도로 전해졌다.

이어 작년 12월 김 의원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쿠팡 대표 등과 호텔에서 고가 식사를 했다는 폭로가 나왔고, 김 의원이 대한항공에서 받은 숙박 초대권으로 160만원 상당의 객실을 이용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여기에 가족이 지역구 내에 있는 보라매병원에서 진료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장남이 국정원 업무를 김 의원 보좌진에게 떠넘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후 김 의원이 쿠팡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쿠팡에 취업한 전 보좌진 2명에 대한 인사 불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과, 2024년 9∼11월께 빗썸과 두나무 양측에 차남 채용을 청탁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 의원 사태의 다른 핵심축인 '공천헌금 의혹'은 이번 구속영장에 적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1천만∼2천만원을 건네받았다가 돌려줬다는 의혹과, 무소속(당시 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게서 1억원을 받은 정황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김 의원의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부의장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해당 의혹에 대한 동작경찰서의 수사 정보 유출 및 수사 무마 의혹도 경찰 수사 대상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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