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부여당, 오세훈 아닌 시민을 보라"
"탄천 적극 검토하겠다던 정부 돌연 미온적 태도 보여"
오세훈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실효성이 없다’며 공격에 나섰다"며 태도 변화 배후로 민주당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반환과 토양오염 정화, 교통 대책 등으로 언제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지조차 기약하기 어려운 용산공원은 가능하고, 이미 이전 검토가 진행 중인 탄천물재생센터는 실효성이 없어 안 된다는 논리가 앞뒤가 맞냐"며 "차라리 ‘오세훈이 내놓은 대안이라 안 된다’고 하는 편이 더 납득이 가겠다"고 힐난했다.
이어 "탄천물재생센터 역시 실제 착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미 이전을 위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와 서울시가 뜻을 모아 속도를 낸다면 반환과 토양오염 정화, 교통 대책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용산공원보다 실현 가능성과 속도, 입지 조건에서 훨씬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사실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대안으로 제시하지 않아도 될 만큼 확실한 공급 해법이 이미 서울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바로 재개발·재건축"이라며 "정부가 서울시의 정비사업을 가로막지 않고 제대로 뒷받침하기만 해도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이 가능하다. 현재 8만 7천호로 예상되는 순증 물량도 정부가 재개발 용적률을 법정 상한의 1.2배까지 완화하면 약 13만호로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땅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 미래세대의 녹지를 훼손하지 않아도 된다"며 "가장 빠르고, 가장 확실하며, 가장 많은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이미 눈앞에 있다. 제가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규제 완화를 목이 쉬도록 외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라도 꼬일 대로 꼬여 누더기가 된 부동산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문제를 풀 유일한 해법은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시정하는 것"이라며 "정치가 아니라 공급을 보라. 오세훈이 아니라 시민을 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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