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美압박에 "미국에 수백억달러 투자할 것"
"메모리 생산공장 건설 가능. AI 분야에 매우 큰 투자"
미국 뉴욕에서 열린 ADR 상장 기념행사에서 CNBC, 블룸버그 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인디애나주 첨단 패키징 시설 외에도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공장과는 별도로 AI와 AI 데이터센터, (AI) 기술 및 스타트업 분야에서 (메모리 칩보다) 훨씬 큰 투자를 찾고 있다. 머지않아 그 분야에서 (SK의) 매우 큰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예상 투자 규모를 "수백억달러"라고 밝혔다.
현재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7천만달러(약 5조6천억원)를 투입해 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며, 올해 초 AI 설루션 회사인 'AI 컴퍼니'(가칭)도 미국에 설립했다.
최 회장의 추가 투자 발언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전날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의 뉴욕 공장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미국으로 불러 생산시설을 짓게 하고 싶다"며 미국내 추가투자를 압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에 총 370억달러(약 57조원) 투입해 테일러 팹을 구축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SK하이닉스의 미국 투자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어, 업계에선 SK하이닉스에 대한 추가투자 압박이 거셀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과잉투자 우려에 대해선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어느 정도의 확신을 갖고 있다. 우리의 공급 능력은 그 수요를 결코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며 "인류가 AGI(인간처럼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AI)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는 단계에 이를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 회장은 특파원 간담회에서도 “우리가 지금 보는 AI는 이제 겨우 4~5살 어린아이 수준”이라며 “AI가 AGI까지 성장하려면 매우 많은 양의 정보를 학습해야 하고 그 저장 수단은 결국 메모리반도체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