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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오세훈도 "육·해·공사 통합 반대"

안규백 국방 탄핵 청원 30만명 육박, 8일 3사 총동창회 궐기대회

안규백 국방장관이 육·해·공사를 폐지해 ‘국군사관대학교’로 통합시키려는 데 대해 군의 반발은 물론, 보수 유력대선주자인 한동훈 무소속의원, 오세훈 서울시장도 강력 반대하고 나서 파장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한동훈 의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원로인사들과의 비공개 간담회 뒤 취재진을 만나 “‘합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육·해·공 3군 통합을 한다는데, 합동성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되는 것”이라며, 안 장관의 통합 추진에 대해 “농구·축구·야구 선수를 한데 묶어서 교육하겠다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3군 사관학교 통합은 군의 역량을 약화시키는 일”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육·해·공군을 통합해 통합사관학교로 운영하는 나라는 호주·일본·캐나다 정도다. 호주는 6만명 정도의 군을 적게 운영하는 나라고, 일본은 (자위대로 대체해) 사실상 정규군이 없는 나라”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영국이나 북한도 모두 육·해·공 3군 사관학교를 운영하는데, 특별한 목적도 없이 통합해 군 역량을 약화시키면 안 된다”며 “일각에선 ‘육군사관학교 카르텔을 깬다’ 같은 얘기도 하던데, 육해공을 합친 사관학교를 만들면 얼마 지난 다음 무려 ‘육해공 모두를 같은 반 학생들이 장악’하게 되면 더 큰 위험한 공룡이 만들어진다. 이런 경솔한 시도를 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오세훈 시장도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정부가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합을 서둘러 추진하는 모습이 우려스럽다"며 "장교 양성체계는 국가안보의 백년대계다. 충분한 검토와 국민적 공감대 없이 대통령 공약 이행이라는 명분으로만 추진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 주요 군사강국들도 합동작전을 중시하면서도 사관학교는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며 "합동성은 학교를 하나로 합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 군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할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종합예술이 중요하지만, 미대·음대·체대를 합치지 않는 이유"라고 비유했다.

그는 "더구나 만약 이번 통합이 태릉CC 주택공급을 위해 육군사관학교를 이전하는 것을 또 하나의 목적으로 한다면 더욱 신중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가 학교 대책도 없이 용산국제업무지구에 1만호 밀어넣기를 하려는 것처럼 안보의 보루인 육사도 주택 숫자 늘리는 데 활용하려는 심산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군의 반발은 거세다.

육·해·공사 총동창회는 오는 8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사관학교 통합 반대 총궐기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육사 총동창회는 각 군 사관학교 출신 동문 등 약 1천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회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안규백 장관 탄핵 청원에 동참자가 30만명에 육박하는 등 일반 국민의 반발도 크다. 5일 오전 10시 현재 동의수는 28만5천명을 넘어섰다.
박도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0
    거북선

    1212때 미군 사령관 였던 위컴 회고록보면

    그 보름전 한국군 수뇌부에 <전두환이 뭔가를 꾸민다>

    통보했는데도 장관은 <한국 실정을 모른다>며 웃어 넘겼다고

    땅굴은 자연굴 이다 하는 머저리들은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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