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李대통령, 세계적 지도자로 자리매김". 거취는 침묵
한병도 "국힘, 법사위원장 달라고? 사사건건 발목 잡아놓고서"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이 주권 침해로 분노하는 상황에서 선관위 청사 안에서는 골프 연습을 하는 등 기관 기강해이가 극에 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해야 할 매우 중대하고 엄중한 사안"이라며 "이번 사태는 인적 쇄신이나 몇 명의 사퇴로 봉합될 일이 결코 아니다. 민주당은 오직 주권자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자세로 이번 참정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고 선거제도 개혁을 완수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선관위를 특정세력이나 대통령과 무리하게 연결해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며 "가짜뉴스와 허위사실 유포로 혼란을 키우는 세력에 대해서는 사법당국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을 엄호했다.
아울러 "외교의 역량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월드 클래스의 세계적인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다"고 이 대통령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정 대표는 그러나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내부 공방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아,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한 국민 참정권 침해는 절대 용납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참사"라며 "투표용지 인쇄 수량 산정 부실부터 추가 투표지 불출 지연, 투표 중지, 행정 전반의 공백까지 선거 사무 전반에서 문제가 발견됐다"고 가세했다.
이어 "국민의 분노와 공분을 받들어 진상을 명명백백히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시급히 나서겠다"며 "헌법상 독립기관이라는 지위에 기대 본연의 역할을 내팽개치고 선거 불신을 초래한 선관위의 책임도 확실히 묻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국민의힘은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견제와 균형의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으며 자신들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지난 1년을 스스로 돌아보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사사건건 국정에 발목 잡고, 상임위를 정쟁의 도구로 삼은 것을 벌써 잊었나"라며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