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 집권자, 위장간판 스스로 내팽겨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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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은 이날 '10국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이는 우리 국가에 대한 명백한 주권침해, 엄중한 적대행위로서 지금껏 입 닳도록 떠들어 온 '체제존중', '적대행위 불추구'와 같은 위장간판을 스스로 내팽개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 집권자는 이번 대결 선언으로 조한(북남) 사이에 '평화공존'은 있을 수 없으며 영원히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일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입증했다"며 "한국 집권자가 특유의 '솔직함'을 발휘한 것은 앞으로 '평화선언'이니, '평화적인 두 국가론'이니 하는 기만극도 더 이상 벌릴 체면이 없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우리 국가에 대한 적대를 떠나 절대 존재 불가한 제1의 적대국, 조선과 아시아대륙 침략을 위한 미국의 '단검'이 바로 한국의 실체이고 숙명"이라며 "미국이 애용하는 그 '단검'이 '평화'라는 비단 보자기를 찢고 비어져나온 것은 필연적 귀결"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 위정자들이 그 무슨 말과 행동을 하든 그것은 우리에 대한 도전이며 한국을 철저한 적대국으로 다뤄나가려는 우리의 대적원칙은 불변하다"고 끊어말했다.
이번 담화를 발표한 외무성 '10국'은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재정의한 뒤 대남 업무를 외교 영역으로 전환하기 위해 신설한 조직으로, '10국 대변인' 명의의 담화가 북한 매체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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