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투표용지 부족 사태, 부정선거와는 달라"
"대한민국 주권행사 근본 문제라는 지적에 많이 반성"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명백히 사실이 아닌거를 계속 끊임없는 선동과 세뇌를 통해 세력화의 수단을 삼는 것하고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투표를 못할 수 있나'라는 문제 제기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첨단 대한민국. 모범적 민주국가 대한민국. 이 모든 걸 한순간에 깡그리 망가트린 것"이라며 "아마 소위 민주주의 발전도가 낮은 국가가 봐도 투표지가 부족해서 투표를 못했다고 상상하기 어려운 일일 것"이라며 선관위를 질타했다.
그는 전국 대학생들의 반발에 대해선 "그 문제를 지적하는 청년들에 대해서 참으로 귀하고 존경할만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청년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을 보면서 '아, 나도 참 민감도가 많이 떨어져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세를 낮췄다.
특히 "이게 몇 표의 결과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에 관한 문제"라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주권 행사에 관한 근본의 문제라고 제기한 것에 대해서 저도 많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뭐 저걸 가지고 저래'. '또 그 부정선거야'라고 할 건 아니다. 그거와는 좀 다르다"며 "조금 더 감수성 있게 민감하게 우리가 대응하고 대비, 대처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적당히 넘어갈 뻔했는데 적당히 넘어갔으면 이런 일이 또 생겼을 거 아닌가. 근본적인 고민을 하게 해준 청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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