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6.3 쇼크' 李대통령-민주 동반급락
서울-PK-TK, 李대통령 지지율 40%대 추락. 민주-국힘 격차 0.7%p
8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일과 4~5일 나흘간 전국 성인 2천13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3.9%포인트 하락한 55.2%로 집계됐다. 3주 연속 하락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4.2%포인트 급증한 41%로 40%선을 넘어섰다. 3주 연속 상승이다. '잘 모름'은 3.8%였다.
<리얼미터>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행정 책임론과 민주당의 서울시장 탈환 실패로 촉발된 정부 견제론이 겹치면서 지방선거 다음 날인 주 후반부터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전주 금요일 56.8%였던 긍정평가는 지방선거 전날인 2일 58.8%로 상승했지만, 지방선거 다음날인 4일 55.5%, 5일 51.8%로 급락하며 50% 붕괴를 위협했다. 지방선거 전날에 비해 지방선거후 7%포인트나 급락한 셈이다.
권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이 49.7%로 전주보다 6.9%p 급락, 전국에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어 서울은 47.4%로 3.4%p, 대구·경북은 47.1%로 3.1%p로 떨어지는 등 이들 지역은 지지율이 40%대로 내려왔다.
대전·세종·충청은 56.1%로 2.1%p, 광주·전라는 84.7%로 1.4%p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30대 38.8%로 전주보다 10.7%p 하락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70대 이상 49.3%(4.9%p), 40대 68.0%(2.3%p), 20대 41.8%(1.0%p) 등 대부분 연령대에서도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급락했다.
지난 4~5일 이틀간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3.1%p 하락한 41.8%를, 국민의힘은 2.6%p 상승한 41.1%로, 지지율 격차가 0.7%p로 크게 좁혀졌다.
이어 개혁신당 2.5%, 조국혁신당 2.8%, 진보당 1.1% 순이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7.6%였다.
권역별로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40%), 부산·울산·경남(37%) 등에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부산·울산·경남(44.2%), 대구·경북(60%)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리얼미터>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2곳을 확보하며 승리했지만, 상징성이 큰 서울시장 탈환에 실패하고, 부산 북구갑·평택을 등 주요 재보궐선거 격전지에서도 패배하면서 중도층과 30대의 이탈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정부 경제론의 구심점을 확보했고, 평택을과 대구시장 등 핵심 격전지를 지켜내며 보수 재건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70대 이상 고령층과 TK 등 전통적 텃밭, 그리고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며, 정당 지지도의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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