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군 투입' 임박에 국제유가 급등, 美주가 급락
美해병 대거 중동으로 이동. IEA "사상 최대 석유 공급중단 사태"
이날 국제유가 기준인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3.3% 오른 112.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2.3% 오른 배럴당 98.32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10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 주가는 동반 급락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6.51 포인트(0.97%) 내린 45,577.47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100.01포인트(1.51%) 내린 6,506.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43.08포인트(2.01%)나 급란한 21,647.6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4주 연속 하락 행진이다. 특히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56.26포인트(2.26%) 떨어진 2,438.451로, 최근 고점 대비 10% 하락하면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우리나라 증시에 영향력이 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45%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 국방부(전쟁부)가 캘리포니아 기지에 소속된 해병대원 약 2천200~2천500명을 중동을 담당하는 미국 중부사령부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미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한 해병대원 2천200명을 중동으로 이동시켜 거의 중동 인근에 도착한 상태다.
<로이터 통신>도 미 당국자 말을 인용, 미군이 중동 지역에 해병대와 해군 수천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CBS 방송 역시 이번 주 초 약 2천200명의 해병원정대와 군함 3척이 미국 캘리포니아를 출발했다며, 미국이 이란에 대한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비해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장 마감쯤엔 이란과 휴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대화를 나눌 수는 있지만, 나는 휴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 그대로 상대방을 초토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휴전하지는 않는다"며 "이란은 해군도, 공군도, 어떤 장비도 없다. 관측 인력과 대공 방어 체계, 레이더도 없으며, 모든 계층의 지도자들이 사살당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이란과의 대규모 지상전에 병력을 투입하는 명령을 내릴 것으로 믿고 있으며, 미국의 대규모 지상군 공격을 지지하는 여론은 7%에 그쳤다.
미국 지상군이 투입될 경우 이란전은 언제 끝날지 모를 장기전에 돌입하며 세계경제에 미증유의 타격을 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WSJ>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란전으로 전 세계 석유시장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공급 중단 사태"에 직면했다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도록 각국에 재택근무 확대, 고속도로 제한속도 10km 하향 조정 등 비상대책 이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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