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제안 '당원 여론조사', 친명 반대로 불발
'중립' 한병도도 반대. 10일 의총서 합당 여부 결론날듯
9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 대표는 전날 밤 소집한 비공개 최고위에서 당원 여론조사 실시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지방선거 전 합당에 반대하는 강득구 이언주 황명선 등 친명 최고위원 3명은 강력 반대했다.
반면에 문정복 박지원 이성윤 서삼석 등 친청계 최고위원 4명은 여론조사에 찬성하면서 정 대표를 포함해 5 대 3으로 갈렸다.
그러나 중립인 한병도 원내대표가 여론조사에 찬성하지 않으면서 급제동이 걸렸다. 찬반이 5대 4로 팽팽한 가운데 여론조사 강행을 결정했다가는 내홍이 더욱 통제불능 상태가 될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결국 정 대표는 오는 10일 의원총회에서 당원 여론조사 실시 여부를 포함해 합당 문제를 논의한 뒤 결론을 내기로 했다.
친청계인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합당 절차를 진행한다는 의미라고 반대·반발하시는 최고위원님들이 계셨다”며 "정청래 대표는 여론조사를 하기 전에 의원총회의 의견을 정확하게 듣고, 여론조사를 하든 당원토론을 하든 이후 절차를 결정하자고 했다. 쉽게 얘기하면 한발 양보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민주당에 오는 13일까지 합당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데드라인을 정한 만큼 민주당의 합당 추진 여부는 10일 의총을 거쳐 11일 최고위 회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정 대표가 연쇄적으로 만난 초선, 중진 의원들도 '지방선거 전 합당' 반대가 다수여서 합당은 사실상 물 건너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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