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거래일간 43.9원 폭등. 1470원 돌파
국내 '불장'에도 서학개미들 계속 미국증시로 나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5.3원 오른 1,473.7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 국민연금을 동원한 통화당국의 강도 높은 개입으로 1,429.8원까지 내렸던 환율은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 이 기간중 43.9원이나 폭등했다.
장중에는 1,474.95원까지 올라 지난해 12월 24일(1,484.90원)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계속 폭등하는 것은 외국인이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771억원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였기 때문이다.
엔/달러 환율이 이날 오후 3시26분께 158.962엔까지 올라 159엔을 위협하며 지난 2024년 7월 12일(159.422엔)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달한 것도 원화 약세를 부채질했다.
아울러 국내 '불장'에도 불구하고 서학개미들의 미국주식 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올 들어 9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19억4천200만달러로, 연초 같은 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거래일 일주일의 매수액이 작년 말 한 달 전체 순매수액을 넘어서기도 했다.
올 들어 주가지수 상승분의 88%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 두 종목에서 나온 데서도 볼 수 있듯, 국내에서 살 주식은 반도체밖에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우량주가 상장돼 있는 미국 증시로 계속 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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