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방중 생각보다 많은 진전 있었다"
"서해구조물, 중간에 선 그을 것" "한한령 단계적으로 해결될 것"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상하이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동행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히며 "교감도 많이 이뤄졌고, 대립할 수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도 원만하게 해소할 수 있는 길을 찾아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중관계는 정말 서로에게 필요한 관계다. 불필요하게 서로를 자극하거나 배척하거나 대립할 필요가 없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한중관계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감정에 좌우되지 않도록 상호 존중하고, 각자 국익을 중심에 두는 원칙 위에서 관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문일답에서 구체적 '진전' 내용에 대해선 우선 서해구조물과 관련, "'중간을 정확히 그어버리자'고 (한중 당국 간) 실무적인 얘기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우리에게 '거기에 드론 물고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진짜 물고기를 양식하는 것이다. 양식장인데 뭘 그러냐'고 한다"며 "양식장 시설이 2개 있다고 하고, 그것을 관리하는 시설이 또 있다고 한다. 관리하는 시설은 (중국 측이) '철수할게'라고 해서 아마 옮기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한령'에 대해선 "'석 자 얼음이 한꺼번에 언 것도 아닌데, 한꺼번에 다 녹겠나. 과일은 때가 되면 익어서 떨어진다'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말했는데, 그게 정확한 표현 같다"며 "봄도 갑자기 오지 않는다. 시간과 과정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무 부서에서 구체적 협의를 하라고 말씀하셨기에 실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점진적·단계적으로 질서 있게, 그들의 표현에 따르면 질서 있게, 유익하게, 건강하게 이 문제는 잘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북관계'에 대해선 시 주석에게 "우리는 (북한과) 모든 통로가 막혔다. 신뢰가 완전 제로일 뿐 아니라 적대감만 있다. 노력하지만 현재는 완전히 차단된 상태라서 소통 자체가 안 되니 중국이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에 "지금까지 노력을 평가하고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고 이 대통령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 "우리가 오랜 시간 북한에 대해서 군사적 공격 행위를 했지 않나. 북한에서는 엄청 불안했을 것"이라며 "우리가 상대와 대화하려면 상대의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방중 기간중 중국이 '희토류 대일 수출 금지'를 발표하는 등 중일관계가 격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지금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른들이 실제 이유가 있어서 다툴 때 옆에서 끼어들면 양쪽으로부터 미움을 받을 수가 있다"며 "상황을 잘 보고 정말 우리의 역할이 필요하고 실효적일 때, 의미 있을 때 할 것이다. 나설 때 나서야지, 나서지 않아야 할 때 나서면 별로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이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선 “저는 그 말씀을 공자 말씀으로 들었다. 착하게 잘 살자라는 의미로 이해했다”며 확대해석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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