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파' 위성락, '자주파'의 한미훈련 축소 주장 일축
"비핵화 추진 카드로 한미연합훈련 축소 고려 안해"
위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이재명 정부 6개월 성과 보고 기자간담회'에서 "외교 분야에서 여러 성취가 있었지만, 남북 관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성취가 많지 않았다. 노력하지 않은 건 아니다. 많은 긴장 완화 조치를 했음에도 북한의 호응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표적 '동맹파'인 그는 그러나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해선 '자주파'과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한미연합훈련 조정·축소를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야 한다'는 정동영 통일부장관 등 자주파 주장에 대해선 "한반도 비핵화 추진을 위해 생각할 수 있는 카드는 많지만, 한미연합훈련의 경우 카드로 직접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안보실 차장이 참석하는 것을 비판한 데 대해서도 반박을 가했다.
앞서 정 전 장관은 3일 열린 한 좌담회에서 "차관급이 (NSC에) 통일·외교·국방부 장관과 똑같은 급으로 참석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윤석열 정부의 차장(김태효 당시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안보실을 쥐고 흔들려고 했는데, 이를 답습한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위 실장은 "지금의 운영 체계는 김대중 정부 이래 운영된 제도와 관행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아울러 '차장'이라는 직함으로 NSC에 참여가 이뤄진 것은 박근혜 정부 때부터"라면서 "누가 말한 것처럼 김 아무개(김태효 전 차장)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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