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달 '역대최대' 14.4조 매도. 코스피 300p↓
개미, 외국인 쏟아낸 반도체 집중 매수했으나 역부족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8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4조4천560억원 순매도했다. 이는 월별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액 기준 역대 최대 수치다.
직전 사상 최대 순매도액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전세계를 강타했던 지난 2020년 3월 기록한 12조5천174억원이었다.
외국인은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8조8천2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들어 월가발 AI 거품론 등에 반도체를 집중 매도했다
외국인이 이달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8조7천310억원어치 팔았다. 특히 구글의 '제미나이3.0' 쇼크로 엔비디아의 독점체제가 흔들리자 엔비디아 의존도가 높은 SK하이닉스를 집중 매도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도래로 그간 꾸준히 매입해온 삼성전자도 2조2천290억원어치 순매도해 두 번째로 많이 팔았다. 외국인의 이달 코스피 순매도액 중 76%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일일 2조원대 투매를 닷새나 할 정도로, 월가발 'AI 거품론'에 민감히 반응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의 대량매도는 원/달러 환율 급등의 주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정부는 '서학 개미'에게 가장 큰 책임을 돌리고 있으나, 투매를 하고 있는 외국인도 그 못지 않은 책임이 있는 모양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에 역대 세번째로 많은 9조2천870억원 순매수로 맞섰으나 주가 급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달 들어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4,221.87 종가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코스피지수는 28일 3,926.59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달새 3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셈이다.
개인이 이달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SK하이닉스로 5조9천760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삼성전자도 1조2천900억원어치 순매수해 두 번째로 많이 샀다. 외국인이 내놓는 반도체 매물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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