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서 친윤들까지 장동혁 질타 "한동훈 제명 안돼"
장동혁 완전 고립무원 양상. "한동훈 제명, 공멸 자초할 뿐"
이날 의총은 장동혁 대표 등 수뇌부와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당 윤리위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의결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고, 제명에 찬성하는 의원은 없었다.
골수친윤인 윤상현 의원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의총에서 "비상계엄으로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일련의 사태에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가 바로 내 탓"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은 남을 단죄할 때가 아니다. 스스로를 속죄할 때"라며 "우리가 누군가를 우리 당 내부에서 밀쳐내고 몰아내고 누가 더 잘났는지 못났는지 정죄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한동훈 제명에 반대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대한민국의 가치와 근간, 또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이재명 정부에 맞서서 우리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마당에 스스로 싸우고 전투하고 에너지를 소모하는 이 장면, 스스로 공멸을 자초할 뿐"이라며 "당내 갈등을 이런 식으로 제명과 단죄로 몰아가는 것 정치가 아니고 리더십이 아니다"라며 장 대표를 질타했다.
국민의힘 최다선인 6선 조경태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하는 행위는 올바른 행위가 아니다. 지금은 통합과 단합의 시간"이라며 "한 전 대표 제명이 과연 이 시점에 우리 당에 도움이 되겠느냐, 일단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그런 판단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동훈이 사과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분도 있기는 한데, 본질을 봐야 한다. 그 내용이 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결론적으로 잘한 거 아니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대구시장 출신 TK 중진 권영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율이 계속 추락하고 있음을 지적한 뒤, "지금은 국민에게 폭넓게 다가가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그걸 하려면 통합해야 되는데 지금 한 전 대표를 제명하는 게 맞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윤리위원회나 당무감사위원회, 나와 관계없다. 독립적으로 한다'고 장 대표는 말하지만 결과적으로 국민은 장 대표가 다 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제는 국민의 생각을 담는 걸 해라. 이 제명은 철회해야 된다. 중진들이 나서서 (철회하도록) 장 대표에게 힘을 좀 실어주라"고 말했다.
한남동 관저 앞에서 윤석열 체포 반대시위에 참여했던 친윤 김종양 의원(창원)도 "다른 사례에 비해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사람을 제명한 사례가 없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외엔 없었다. 이준석 전 대표도 제명 안 했다. (한 전 대표가) 제명할 정도의 어떤 큰 대역죄를 저질렀느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강성 지지층들에 끌려다니는 집단사고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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