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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술주 폭락, 비트코인 8만7천달러 붕괴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쿡 발언에 'AI 거품' 공포 확산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20일(현지시간) 'AI 거품' 우려를 잠재우는 실패, 엔비디아 등 대형기술주가 급락했다. 기술주와 동조하는 가상화폐 비트코인도 8만7천달러가 붕괴되는 등, 미국발 자산거품 파열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6.51포인트(0.84%) 내린 45,752.2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낙폭이 더 커 103.40포인트(1.56%) 하락한 6,538.7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86.18포인트(2.15%)나 떨어진 22,078.05에 장을 마쳤다.

증시는 엔비디아의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장 초반 나스닥이 2.5%대 오르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급등했지만, 리사 쿡 미연준 이사가 자산거품 파열을 경고하면서 AI 거품 공포를 부활시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쿡 이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대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공개연설에서 "주식과 회사채, 레버리지 론, 주택을 포함한 여러 시장에서 자산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벤치마크 대비 높다는 게 우리의 평가"라면서 "현재, 내 인상은 자산 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금융시스템의 전반적인 회복력에 비춰볼 때 (2008년 금융위기 같은) '대침체'(Great Recesstion) 시기에 나타난 것과 같은 약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진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자산거품이 크게 꺼지되 월가가 붕괴됐던 2008년 같이 되지는 않을 것이란 얘기인 셈.

시장에선 엔비디아의 호실적 이면에 드리워져 있는 어두운 그림자를 주목하기도 했다.

보케 캐피털 파트너스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킴벌리 포리스트는 "엔비디아의 매출채권이 늘어난 것이 투자자를 불안하게 만든 것 같다"면서 "제품이 그렇게 잘 팔린다면 정작 현금이 제때 들어오지 않은 것은 의문"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분기 보고서를 보면 지난 10월 26일(2026 회계연도 3분기 말) 기준으로 매출채권은 334억달러 수준으로 지난 1월 26일(231억달러) 대비 45%나 급증했다. 못 받은 돈이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쿡 이사 발언후 대형기술주들은 예외없이 급락했다.

전날 폐장후 실적발표후 시간외거래에서 6%이상 급등했고 개장초에도 5% 올랐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3.15% 급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다른 AI 거품론의 타깃인 팔란티어 주가도 5.85% 급락했다.

인텔(-4.24%), 퀄컴(-3.93%), 마이크론(-10.87%), AMD(-7.87%), 오라클(-6.58%) 등 대형 기술주도 예외없이 급락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77% 급락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도 이날 8만7천달러가 무너졌다.

21일 오전 5시 2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58% 하락한 8만6천32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에는 8만6천40달러까지 떨어져 8만6천선 붕괴를 위협하기도 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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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3 0
    쪽빠리 노무라 새키가 깐죽거리더니

    ㅎㅎ
    SK하이닉스가 84만원 홀짓할때 알았쥐 _ 쪽바리가 어떤놈들인데

  • 3 0
    니덜이 개거품 맛을 알어?

    척 보면 ~ 에 앰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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