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추경호 구속영장'에 李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
국힘 "정당 해산 명분 쌓으려는 야당 말살 기도"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후 기자들을 만나 “오늘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야당 탄압이자 정치 보복”이라며 “당은 이에 대해 강력히 규탄할 것”이라고 보이콧 이유를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이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할 때는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시정연설차 국회 본청 건물에 들어오는 이 대통령에게 항의하면서 "범죄자 왔다, 범죄자"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후 "이재명식 정치탄압 폭주정권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별도 논평을 통해 "국정감사가 끝나자마자 특검은 기다렸다는 듯 영장을 청구했고, 그 바로 다음 날 대통령은 국회에 섰다"며 "제1야당 전 원내대표를 내란 혐의로 묶은 것은 야당을 범죄 집단으로 낙인찍고 정당 해산의 명분을 쌓으려는 시도, 즉 야당 말살 기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미소로 손을 내미는 동안, 여당은 갖은 악법을 밀어붙이고 특검은 정권의 장단에 맞춰 칼춤을 추고 있다. 이것이 이재명 대통령의 협치냐"고 비난한 뒤, "법리도 사실관계도 성립되지 않은 이 무리한 영장은 결국 법정에서 기각될 것"이라고 호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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