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준 또 금리인하. 파월 "12월 금리인하 기정사실 아냐"
파월의 매파적 발언에 주가 상승세 꺾이고 국채 금리 급등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후 기준금리를 기존 4.00∼4.25%에서 3.75∼4.0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발표문에서 "올해 들어 고용 증가세는 둔화됐으며, 실업률은 다소 상승했지만 8월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최근 몇 달간 고용 하방의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물가에 대해선 "인플레이션은 올해 초보다 상승했으며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그러나 연말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지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서 12월 회의 때 어떻게 대응할지를 두고 강한 의견 차가 있었다"면서 "12월에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것은 기정사실이 아니다. 정책이 정해진 경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이와 함께 2022년 6월 재개했던 양적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을 12월 1일부터 종료한다고 발표했다.연준이 양적긴축을 끝내면 유동성이 개선돼 미 국채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12월 금리 인하를 거의 '기정사실'로 여겨온 시장은 원론적 입장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을 매파적 발언(통화긴축 선호)으로 받아들여, 주가는 상승세가 꺾이고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37포인트(-0.16%) 내린 47,632.0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0.30포인트(0.00%) 내린 6,890.59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30.98포인트(0.55%) 오른 23,958.47에 거래를 마감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08%로 전장 대비 9bp(1bp=0.01%포인트) 상승해 4%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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