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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한강버스 흑자 가능” vs 민주당 “무늬만 민간, 실상은 오세훈 것”

서울시 국감서 민주당 ‘안전성·재정구조’ 집중 공세

20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한강버스를 둘러싸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간 공방이 벌어졌다.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정식 운행 열흘 만에 선박이 고장나 연달아 3회 운항이 중단됐는데 세던 중 두건은 치명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방향타 고장이었다”면서 “또 발전기 배터리 충전 문제로 승객이 전원 하차한 상황이 있었는데 이 고장이 정식 운항에서 처음 발생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장 및 조치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서울시는 ‘민간사업자 추진 사항’이라 자료가 없다고 했다.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오 시장은 “정비기록은 한강버스에 존재한다”면서 “주식회사 한강버스는 민간회사”라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무늬는 민간회사인데 사실상 주식회사 한강버스 사장은 오 시장인 것으로 다 알고 있다”고 비판하자, 오 시장은 “과한 말씀”이라고 일축했다.

그러자 천 의원은 “51%의 지분을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잡고 있고 막대한 자본을 보증도 없이 서울시 SH사에서 지원도 했다”면서 “만약 시장님의 아이디어 제공이나 결단이 없었으면 이 사업이 시작될 수 있었겠나”라고 따졌다. 다만 오 시장은 “제안이야 했다”면서 안전 책임에 대해서는 주식회사 한강버스 책임임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총체적으로 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보고 받았다”며 “안전 문제라도 필요한 부분에 대한 보고를 받으면 되지 세부적인 기계 고장을 어떻게 다 챙기겠냐. 실무자가 할 일이 있고 시장이 할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전용기 의원은 “오세훈의 서울시가 시민의 세금으로 한강버스의 빚보증을 서준 것”이라며 “보증 서 준 거는 문제가 없다라고 보는 것 같은데 오세훈의 서울시가 한강버스가 망했을 경우에도 그 빚을 갚아주겠다고 한 것”이라고 가세했다.

이에 오 시장은 “수익구조가 마치 조만간 이 회사가 파산할 것을 전제로 해 가지고 말씀을 자꾸 하시는데 불과 9일 동안 운행하면서 2만7천명이 탑승을 했다. 저희가 당초 예상했던 승선율에 비해서 훨씬 높다”면서 “앞으로도 이 한강버스는 이용률이 매우 높을 것이고 운항수입으로부터 얻는 것은 극히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착증을 비롯한 부대시설 운영으로서 얻는 수익과 광고 수입으로 얻는 수입 등 운행기간 동안의 패턴을 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이것은 절대 적자 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오히려 저희가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흑자 기조로 전환이 될 것이다 하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반박했다.
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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