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李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하락
국민의힘은 찔끔 반등에 그쳐
20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3~17일 전국 성인 2천518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를 조사한 결과 추석 연휴보다 1.3%포인트 떨어진 52.2%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6%p 오른 44.9%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3.0%였다.
연령별로는 40대(70.3%→64.8%), 30대(49.8%→45.6%), 20대(34.1%→31.8%)에서 하락폭이 컸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긍정 평가가 55.2%에서 51.7%로 하락하며 부정 평가(44.7%)와의 격차가 줄었다.
일간 지표를 보면, 지난 10일 55.4%에서 출발해 14일 52.1%, 부동산 대책 발표가 있었던 15일 51.7%, 16일 52.3%, 17일 52.0% 등 주 초부터 50% 초반대에 머물렀다.
<리얼미터>는 “한미 관세 협상 난항, 전산망 마비 속 예능 출연 논란, 캄보디아 납치·감금 사태 대응 지연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부동산 대책 이후 전세난 우려 확산도 지지율 하락세를 키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16~17일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직전 조사 대비 0.7%p 내린 46.5%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0.8%p 오른 36.7%로 나타났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3.1%, 개혁신당 3.0%, 진보당 1.4%, 기타 정당 2.0%였으며, 무당층은 7.4%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국정감사 파행 등 정쟁 피로감이 겹치며 광주·전라와 40대에서 이탈이 뚜렷했다"며 “국민의힘은 캄보디아 사태·부동산 대책을 둘러싼 비판 공세를 강화하면서 TK·70대 이상 고령층 결집 효과를 봤다"고 해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4.7%, 정당 지지도 조사는 4.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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