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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기 "한남동 관저 의혹 세밀히 살펴보겠다"

박찬대 "불법에 불법이 자행된 것"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5일 현대건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공사를 '뇌물성'으로 제공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제가 취임한다면 이 사건을 아주 세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뇌물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 “공정위원장이 답할 사안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는 그렇다고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2022년 5월 당시 윤 전 대통령 관저 공사를 맡았던 현대건설이 일정이 급하다며 A 업체에 정식 계약서 없이 스크린골프장, 경호초소 공사를 위탁했다”며 “국가 공사를 서면이나 전자계약서 없이 진행한 것은 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보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사업비 대금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다른 지역 사업으로부터 대금을 끌어와 일부 지급했다”며 “하청업체는 이 공사의 직접적인 계산서를 만들지 못해서 허위 계산서를 만들어 달라는 압박도 받았다. 불법에 불법이 자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현대건설이 관저 공사비를 떠안고 그 대가로 878억원 규모의 영빈관 공사 수주를 약속받았다는 정황이 특검 수사를 통해 확인됐다”며 “이는 형법 130조 제3자 뇌물 제공에 해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 후보자는 “공정위원장에 임명되고 살펴보겠다”며 “전수조사를 살펴보겠다”고 재차 답했다.
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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