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명태균 31일 소환. '입' 열릴까
28일 소환에 불응하자 재소환 통보. 이틀 연속 조사하기로
앞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31일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재통보한 것. 특검은 명씨에 대해선 조사할 사항이 많아 다음달 1일에도 출석하라는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통한 명씨의 공천개입 의혹은 특검팀의 주요 수사 대상이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81차례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그해 치러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명씨는 또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및 작년 4·10 총선 공천에도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명씨는 이밖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에 대해서도 특검에 출석하면 모든 걸 폭로하겠다는 공언해왔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다. 고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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