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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포의 편지'에 코스피-코스닥 2%대 급락

관세 리스크 급부상하면서 기관 6거래일만에 매도로 전환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국가별 관세율을 정한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밝히면서 관세 리스크가 급부상, 4일 증시에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2%대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보다 61.99포인트(1.99%) 내린 3,054.2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6.01포인트(0.1%) 상승한 3,122.28로 출발한 뒤 곧바로 약세로 돌아서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초반부터 주식을 팔던 외국인이 장 막판 1천624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으나, 기관이 6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서 4천441억원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2천57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78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 지수는 낙폭이 더 커, 전 거래일보다 17.53포인트(2.21%) 하락한 775.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219억원, 79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천978억원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오른 1,362.3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서한을 발송하기 시작하면 금융시장 불안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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