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분기 성장률, 마이너스(-) 가능성"
올해 성장률 1.5%에서 또다시 하향조정할듯
한은은 17일 기준금리 동결후 배포한 '경제 상황 평가'에서 "1분기 성장률은 2월 전망치 0.2%를 밑돈 것으로 추정되며,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월 전망 이후에도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충격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1분기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약화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의 장기화와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로 3월 경제 심리가 다시 위축됐다"며 "대형 산불, 일부 건설 현장의 공사 중단, 고성능 반도체 수요 이연 등과 같은 일시적 요인들까지 겹치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하방 압력이 증대됐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올해 국내 성장률은 글로벌 무역 협상 진전 추이, 추가경정예산의 규모와 시기, 이 과정에서 경제 심리의 회복 속도에 크게 영향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다음 달 29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서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에 낮췄던 1.5%에서 또다시 하향 전망할 전망이다.
한은은 "우리 경제성장률에 대해 지난 10일 기준 주요 40여 개 투자은행(IB) 등 시장 참가자들의 전망치 중윗값은 1.4%, 하위 25% 값은 1.1%"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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