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종부세-금투세 거론 이재명, 당대표 자격 없다"
"서민과 중산층이라는 당 근간 흔들면 안돼"
김두관 캠프 백왕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종합부동산세 개편 및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서민과 중산층이라는 당 근간을 흔들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종부세는 윤석열 정권 이래 무력화될 위기로, 이를 재조정하겠다는 건 노무현 전 대통령 이래 민주당 세제 정책의 근간을 정면 부정하는 일"이라며 "전체 주택 보유자 중 2.7%에만 부과되는 종부세 검토가 '먹고 사는 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서민과 중산층을 버리고 2.7%의 소수 부자만을 대변할 것인가"라며 "그것이 진정한 민주당 정신인지 명확한 답변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금투세 유예에 대해서도 "금투세는 종부세 부과 대상자보다 더 적은 투자자에게만 부과된다"며 "시행 유예는 갈수록 커지는 자산 격차에 동조하는 일"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가뜩이나 윤석열 정권의 부자 감세 폭주로 세수 부족이 역대급인 상황"이라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당의 대표가 되겠다는 후보가 이를 쉽게 말하는 건 리더로서 신중하지 못한 모습"이라고 질타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이어 김두관 후보도 이 후보를 직격하며 야권 내에서 선명성 경쟁이 불붙은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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