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부진통 끝에 이상민 해임건의안부터 발의키로
"尹 거부하면 정기국회내 탄핵소추안 발의”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난안전 예방과 관리의 정부 책임자로서 경찰 소방 지휘라인의 정점에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실책은 명백하다"며 해임건의안 발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경찰과 소방, 지방자치단체를 총괄하는 이 장관이 직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국정조사나 경찰의 수사가 공정하게 진행될 리 없다"며 "국정조사와 경찰의 수사가 철저히 이뤄지기 위해서라도 이 장관은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임건의안 가결 이후에도 본인이 자진 사퇴하지 않거나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부득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이번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가결시켜 이 장관을 문책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민주당은 당초 해임건의안을 발의하려 했으나 강경파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확실한만큼 곧바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주장해 내부 진통을 겪다가 원안대로 우선 해임건의안부터 발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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