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친윤과 尹대통령 생각 같으면 나라 큰일 나"
"대통령 출국장, 나는 안가는 게 맞다 판단한 거고 권성동은 다른 생각"
이준석 대표는 이날 MBN TV '뉴스룸'에 출연해 친윤을 맹비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의 출국장에 자신은 가지 않고 '윤핵관' 권성동 원내대표만 간 이유에 대해선 "인위적으로 환송 행사라든지 이런 걸 하지 않기로 했다까지 제가 들은 공식 통보"라면서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래도 개인 자격으로 가보겠다 이렇게 한 거고. 저는 아니, 대통령께서 그렇게 그런 허례허식을 멀리하는 모습 보이시겠다는데 저는 오히려 거기에 부합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해서 저는 안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게 호사가들의 입에 들어가면 이런 식으로 된다. 가면 윤리위 때문에 이렇게 민원 넣으려고 갔다고 할 거고, 안 가면 대통령 불쾌할 생각이 있어서 안 갔다 그럴 거고 그런데 사실은 그거"라면서 "허례허식을 없애려고 하는 분위기인 것 같으니 저는 안 가는 게 맞겠다 생각한 거고, 권성동 대표는 다른 생각이 있었을 것이고 이게 머릿속에 윤리위밖에 없었을 분들이 그랬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달 중순 윤 대통령과의 비공개 만찬 여부에 대해선 "솔직히 인수위 시절부터 해가지고 몇 번 만나 뵌 건 사실"이라며 "그런데 특정 시점에 특정 의도를 가지고 만났다, 이런 걸 확인해줄 수도 없는 것"이라고 답을 피했다.
대통령실이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한 데 대해선 "왜 그런 입장이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그런 거라고 제가 그냥 말하고 가는 거지, 제가 거기에 대해서 정정을 하거나 아니면 뭐 제 입장을 밝히거나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7일 윤리위에서 징계처분이 나오면 당규 30조의 당 대표 권한으로 이를 취소할 거냐는 질문에는 "뭐 권한으로 따지면 윤리위 해산해버릴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 그걸 제가 쓰기를 바라는 분이 있나 봐요. 자꾸 그걸 누가 스멀스멀 얘기하는데 저는 쓸 생각이 없기 때문에. 저는 정지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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