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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지하철 출근길 탑승 시위 재개

"21일 오전 7시부터 경복궁역(3호선)-시청역(2호선)-광화문역(5호선) 동시 진행"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0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장애인 정책이 추상적이라며 오는 21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인수위에서 브리핑한 장애인 정책은 장애인차별을 철폐하기는커녕, 21년째 외치고 있는 장애인들의 기본적인 시민권을 보장하기에 너무나 동떨어지고, 추상적인 검토에 불과했다"며 "인수위는 전장연에서 제시한 23년에 반영되어야 할 장애인 권리예산과 관련해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수위 브리핑이 전장연의 제안을 검토한 결과라면 더이상 소통을 통한 장애인 시민권 보장이 의미를 지니기 어려울 것이라는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우리는 21일 오전 7시부터 경복궁역(3호선), 시청역(2호선), 광화문역(5호선) 3군데에서 동시에 ‘제27차 출근길 지하철을 탑니다’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장연은 죽을지언정 장애인의 권리가 잊히지 않게 하겠다. 21년 동안 외치고 기다려도 기본적인 장애인들의 시민권도 보장되지 않는 비장애인들만의 문명사회는 장애인에겐 비문명사회일 뿐"이라며 자신들의 시위방식이 '비문명'이라고 비판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싸잡아 비난했다.
김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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