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금태섭 합류할 것",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 내정
"김병준과 역할 배분? 내 임무 하면 되는 거지"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화문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괄선대위원장의 역할에 대해선 "총괄선대위원장이 총괄이지 역할이 특별히 따로 있나"라고 반문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의 역할 배분에 대해선 "역할 배분이 어딨나. 내 임무를 하면 되는 것이지"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 "선대위라는 게 운영해보면 알게 되는 건데, 요란하게 기구만 크다고 해서 잘 되는게 아니다"라며 '실무형 선대위' 구성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추가 인선에 대해선 "인선은 많이 끝냈기 때문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내가 뭐라고 할 수는 없고, 내가 할 일만 부서를 만들어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고, 금태섭 전 의원의 합류 여부에 대해선 "합류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그러나 <조국흑서> 필진인 권경애 변호사나 김경률 회계사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초기에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내가 확정적으로 이야기할 수가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4차산업특위 등 추가적인 조직 신설 여부에 대해선 "선거 때 그런 요란한 일까지 끄집어내면 혼란스러워서 효율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김 전 위원장을 찾은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자신이 선대위에서 맡을 직책에 대해 "이름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데, 총괄상황본부장을 맡는 것으로"라며 "권성동 사무총장과 의논해서 정리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