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광주전남 경선 승리. 이재명 충격

'대장동 의혹'에 호남 민심 요동, 명락대전 더 치열해질듯

2021-09-25 18: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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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근소한 차이이긴 하나 이재명 경기지사를 꺾고 승리를 거둬, 향후 민주당 경선 판도가 예측불허의 국면으로 전환된 양상이다.

대세론을 굳혀가던 이재명 지사는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큰 타격을 입은 모양새로, 향후 검경수사의 결과가 민주당 경선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광주전남 경선에서 개표 결과, 이낙연 전대표가 47.1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민주당 지역순회 경선에서 첫 승을 거뒀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근소한 차이로 46.95%를 얻어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4.33%, 김두관 의원 0.94%, 박용진 의원 0.66% 순이었다.

민주당 핵심 지지기반인 광주전남은 권리당원만 12만6천명 포진한 곳으로, 총 11차례 치러지는 지역순회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혀 왔다. 그간 광주전남에서도 이재명 지사의 압승이 예상됐으나, '대장동' 사태가 발발하면서 호남 민심이 크게 요동치면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 역전을 허용한 양상이다.

다만 누적 득표율에서는 앞서 1~4차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이 지사가 52.9%로 과반을 유지했다. 이 전 대표는 34.2%로 끌어올렸다.

이처럼 최대 승부처인 광주전남에서 이 전 대표가 첫승을 거두면서 26일 전북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 수도권 경선에서도 접전이 예상되면서 최종적으로 결선투표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돼 향후 명락대전은 더욱 극단적 향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향후 남은 경선일정은 26일 전북을 시작으로 제주(10월1일), 부산·울산·경남(10월2일), 인천(10월3일), 경기(10월9일), 서울(10월10일) 등이다.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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